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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9-25 10:39:08
추천수 0
조회수   680

제목

측은지심

글쓴이

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내용
버스를 타고 가다 잠시 차가 정류소에 정차 중인데

이십대 초반의 아가씨가 비틀 거리며 힘 겹게 걷고 있네요

옷은 차려 입었지만 약간 세련되지 못해 보이고

손에는 꽃다발을 들었는데 마치 친구 결혼식에 다녀 오는 모양입니다



약한 뇌성마비이네요

정상인인 친구 결혼식에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생각하니 뭉클합니다..

측은지심이 겠지요



그리고 십수년 전이 생각나네요

전 처와 이혼 과정에서 작은 딸이 아홉살

아무것도 모르고 아빠와 헤어져 따로 살게 되었는데

그 딸이 보고파하던 중

차를 타고 길을 가는데 또래 여자 아이들이 뛰놀다 한 아이가

울면서 땅에 쪼그려 있는 모습이

갑자기눈에 들어오니 내눈에 눈물이 나도 모르게 그냥

주루룩 흘러버렷어요

그 때의 아픈 기억이 이 처자를 보니 또 납니다. 측은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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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근 2009-09-25 10:45:31
답글

저랑 비슷한 감성을 갖고 계시군요. 전 나이를 조금 먹으면서 어린아이를 볼때마다 속으로 축복을 하는 버릇이 생기더군요.

이주현 2009-09-25 11:01:22
답글

전 나이를 조금 먹으면서 어린아이를 볼 때마다 (2)<br />
<br />
(저 놈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은 더 사람세상이 돼야 할텐데...)<br />
<br />
제 꼬라지를 넘어서는 오지랍넓은 공상에 빠지곤 합니다.

주세봉 2009-09-25 11:46:43
답글

저녁에 아이에게 성냥팔이 소녀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ㅠㅠ 성냥팔이 소녀 너무 슬퍼요.

황규석 2009-09-25 13:44:57
답글

전 어렸을 적 "플란다스의 개"만화를 보다가 이불뒤집어 쓰고 엉엉 울적이 있었답니다.<br />
저처럼 마음 여리신 분들이 많으시네요.<br />
가끔은 무심, 무감각이 부러울때도 있습니다...<br />
만 장쩜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진짜 장점일까?)

김진우 2009-09-25 14:06:20
답글

남자는 울면 안되나요?<br />
감수성이 풍부해야 행복도 더 잘 느낀답디다.

안성근 2009-09-25 10:45:31
답글

저랑 비슷한 감성을 갖고 계시군요. 전 나이를 조금 먹으면서 어린아이를 볼때마다 속으로 축복을 하는 버릇이 생기더군요.

이주현 2009-09-25 11:01:22
답글

전 나이를 조금 먹으면서 어린아이를 볼 때마다 (2)<br />
<br />
(저 놈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은 더 사람세상이 돼야 할텐데...)<br />
<br />
제 꼬라지를 넘어서는 오지랍넓은 공상에 빠지곤 합니다.

주세봉 2009-09-25 11:46:43
답글

저녁에 아이에게 성냥팔이 소녀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ㅠㅠ 성냥팔이 소녀 너무 슬퍼요.

황규석 2009-09-25 13:44:57
답글

전 어렸을 적 "플란다스의 개"만화를 보다가 이불뒤집어 쓰고 엉엉 울적이 있었답니다.<br />
저처럼 마음 여리신 분들이 많으시네요.<br />
가끔은 무심, 무감각이 부러울때도 있습니다...<br />
만 장쩜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진짜 장점일까?)

김진우 2009-09-25 14:06:20
답글

남자는 울면 안되나요?<br />
감수성이 풍부해야 행복도 더 잘 느낀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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