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정들었던 알파2를 내보내고 입실론2를 세팅시켰습니다.
다행스럽게 지금의 스피커 위치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음상이 잡히더군요.
나중에 간격을 좀 좁혀볼 생각입니다.
수년만에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한것이라 처음엔 좀 적응이 잘되지 않더군요.
세팅-북셀프세팅에서 제일 중요한건 스탠드인데 델타2를 위해 구입해놨던
전용스텐드를 AV룸에서 꺼내서 세팅을 시켰습니다.바닥에 오석을 깔아놔서
잡음을 막기위해 방음스티커를 네 모서리에 붙이고 그대로 오석위에
올렸습니다. 스피커까지 흔들리지 않게 나사를 조정하고 각도를 잡아 음악을
틀어봤습니다.
왼쪽의 소리가 약간 더 크게 들립니다.
프리앰프의 발란스로 테스트를 해보고 다시 방향만 안쪽으로 잡고 오른쪽과
왼쪽의 스피커를 교환했습니다.
정확하게 발란스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음반들을 하나씩 틀어봤습니다.
알파2가 라이브하면서도 모니터적인 성향이 강했다면 입실론2는 듣기 좋은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 여성보컬곡들은 다시한번 더 듣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고역이 나옵니다.
하지만 없어진 저역의 허전함은 가시질 않더군요.
그래서 볼륨을 올려봤습니다.12시를 넘어서고 1시방향까지 돌리자 단단한 저역이
울립니다. 볼륨을 올려도 부풀지 않는 저역은 그만큼 입실론2가 실력기라 생각이
듭니다.
튜닝으로 깊은저역을 내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듣다가 3웨이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강점-현악,보컬곡,성악등...고역과 중역이 조화를 이룬다.
단점-저음에서 북셀프의 한계점을 아직은 넘지를 못한다.
해결방법-볼륨을 높인다.
입실론2를 들어보니 이전 사용하던 알파2가 얼마나 좋은스피커인지 새삼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