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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의 와트퍼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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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0 02:3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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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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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의 와트퍼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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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주헌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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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풍월당에서 음반을 많이 삽니다.
최근에 확장이전하면서 감상실이 새로 생겼더군요.
전에 있던 크레모나는 처분했는지 안보이고
와트퍼피랑 탄노이(몸집 좀 있는 프레스티지 라인인데 정확히 뭔지는 잘...)
였는데 와트퍼피 소리에 놀랐습니다.
예전에 헤드폰클럽 동호인 분과(와싸다도 하시는 듯) 함께 잠깐 용산 샵을 구경다니면서
비싼 스피커(러시모어, DD66000, 와트퍼피) 몇몇을 들어봤는데 그때도 와트퍼피가 가장 좋더니
풍월당에서 다시 진가를 확인한 것 같습니다.
스피커에서 짜내는 소리같지 않고 빈 공간속에서 유령처럼 "스르륵" 나타나는 것같은,
그런 자연스러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소리가 힘없다라는 의미는 아니었고, 또한 단순히 스테이징과 포커싱이 잘 잡히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스피커도 포커싱이랑 스테이징은 잘 잡히고 음색도 자연스럽지만, 소리의 presentation이라고 해야하나?
그런측면에서는 별로 자연스럽지 않거든요.
사실 비싼 스피커중에 그나마 자주 들어보는것은 B&W SIG800인데...
이게 와트퍼피보단 비싸죠? 그런데 거긴 항상 너무 크게 틀어놔서
질감이고뭐고 그냥 빵빵하기만 하다가 언젠가 한번은 좀 작게 틀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꼈던 바로 그 느낌이 와트퍼피에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기에는, 스피커 인클로저에서 발생하는 회절 처리에 신경쓰고
(모서리를 깎거나 B&W처럼 튜브를 쓰거나) 중고역대는 좀 작은 인클로저에 두고 저역대를 베이스모듈로 보강하는 형태가 그런 표현을 하기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서 그렇다는거지 이런 스피커가 만능이라는 건 아닙니다.
와트퍼피보다 좀 많이 저렴한 스피커도 설계를 잘하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제가 경험이 없어서 얼마나 지불해야 이런 소리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루나 + 베이스모듈이 좀 비슷한데 얘도 그런 소리가 날까요?
다른 부분에서 모자란다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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