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동갑인 직급 높은 사람이 "자네"라고 하면서 반말한다면..?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09-24 15:22:54 |
|
|
|
|
제목 |
|
|
동갑인 직급 높은 사람이 "자네"라고 하면서 반말한다면..? |
글쓴이 |
|
|
이병일 [가입일자 : 2003-09-26] |
내용
|
|
전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직장 상사가 만든 친목 모임에서 만난 동갑이 있습니다.
그 모임에 들어가기 전엔 일면식 없는 사람이었죠.
이 사람이 지위는 저보다 높죠.
정기 모임에서 서너번 만난게 전부인데, 술자리에서 취한 척(취했는지도 모르죠)
저를 "자네'라고 호칭하면서 갑자기 반말을 하네요.
(그전엔 존대를 해줬고 제가 자기와 동갑인지도 압니다)
술먹으면서 계속 자신의 지위를 강조하면서 나이 많은 게 자랑이 아니다라고 침을 튀기며 얘기 하다가 갑자기 저를 보고 그러는데 참 당황스럽더군요.
제 성질상 튀어야 정상인데 제가 승진 때문에 그 사람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라서 참았습니다만...
집에 들어와서 생각하니 괘씸하고, 지금 생각하니 더 화가 납니다.
승진을 생각하면 더러워도 참아야하는건데 그 놈 보기 싫어 그 모임을 탈퇴하려 하고 있고 제가 그 동안 준비하고 있던 승진 노력을 포기하려 합니다.
제가 사회 생활의 쓴맛, 생리, 관료조직의 특성을 모르는 건가요?
(주로 학생들과 학부모만을 상대하다보니 회사생활하시는 분들의 냉혹한 인간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지도....)
상하관계가 분명한 회사에서도 나이가 같아도 지위가 높으면 아랫사람에게 자네라고 호칭하면서 반말을 하나요?
참고로 '자네'를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는군요.
대명사]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하게할 자리에 쓴다. 처부모가 사위를 부르거나 이를 때, 또는 결혼한 남자가 처남을 부르거나 이를 때도 쓸 수 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