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랑이란 말을 너무 흔하게 사용하는 것같네요

길가다가도 사랑 유치원 사랑 어린이집 한사랑의원등등...

그리고 고객님 사랑합니다! 란 보험설게사의 인사말등..



사랑이란 감정은 참 소중하고도 좋은 겁니다

어디 남녀간의 연애에만 해당되는 것이아니라 부모 형제 친구간 우정....

마치 공기가 너무나 귀하지만 우리 주변에 항상 풍족하게 있기에 그 소중함을

미처 느끼지 못하듯이....



사랑을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진배없다는 말도 있지요.

부부간에도 사랑의 표현을 자주해라고 합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흔하게 그 단어를 사용하면 원래의 참 뜻이 희석된다고요

꼭 말로써가 아니라도 표정 제스춰 다른 은유의 말로도

사랑이 전달되지요.



정말 사랑이 넘쳐서 더 이상 다른 표현이 안되고 저절로 흘러 넘치는

그런 "사랑합니다"란 말이 참 빛날 것같아요

행복도 "아! 행복하다!"라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순간 증발되어버립니다

그런데도 행복이란 말도 너무 함부로 사용하는 것이아닐까요?

행복한 병원 .행복한 장례식 행복한 가정.



추상적인 감정은 말로서 나타내는 순간 변질되고 굳어버려 살아있지 못한

느낌입니다.

진리를 말로써 나타낼 수 없다는 노자의 말도 있듯이

말로 표현하는 순간 그 뜻이 왜곡되기 쉽습니다



사랑이란 소중한 감정을 잘 키우기위해

좀 조심스러워야겠다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