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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졌을때 읽으면 좋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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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10:0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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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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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졌을때 읽으면 좋은 글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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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화 [가입일자 : 2006-08-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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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매 중에서
솔개는 단연 참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맞은 몸집에 쏜살같은 비상(飛上)이 일품이고,
하강(下降)의 모습은 번갯불같습니다.
그가 하늘을 맴돌면 온산의 새는 자취를 감춰버립니다.
그 무서운 솔개는, 그러나 본디 독수리보다
작고 까마귀보다 약한 존재입니다.
그렇게 약한 솔개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솔개의 진정한 힘은 ‘거듭남’에 있습니다.
솔개는 40년을 삽니다. 대개는 40년을 살고 죽습니다.
그러나 그 중 참다운 솔개는 40년을 더 삽니다.
솔개는 40년을 살면 부리가 두터워지고,
발톱은 켜켜이 쌓이고, 눈썹과 깃털이 무성해져서,
그 무성해짐으로 인하여 눈은 감기고,
깃털은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발톱은 쓸모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솔개는 40년이 되면 고민을 합니다.
제 무게에 눌려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인가?
90%의 솔개는 제 운명을 짊어지고 푸른 하늘을 하직합니다.
하지만 10% 가량의 솔개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거듭난 삶을 살기로 결심한 솔개는 가장 높은 산 꼭대기,
바람조차 피해가는 바위 끝에 앉아
‘다시 사는 삶’의 의식을 거행합니다.
솔개는 먼저 제 부리로 자신의 눈썹과 깃털과 발톱을
몽땅 뽑아버립니다.
피투성이가 된 솔개는 마지막으로
제 녹슨 부리를 바윗돌에 부딪쳐서 깨트립니다.
장렬하게 깨진 솔개는
좀처럼 먹지도 잠자지도 않고 몇 달을 버팁니다.
바람과 빗물과 햇빛을 먹고 버티던 솔개에게
마침내 어느 날 새로운 눈썹과 깃털과 발톱이 돋아납니다.
곱고 이쁜 울음처럼 새초롬한 부리가 자라납니다.
솔개는 다시 눈매 매서운 청년이 되어 40년을 더 삽니다.
솔개의, 새로운 삶이 그렇습니다.
전에는 1년을 배우고 익히면 5년은 그 기술로 먹고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일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자주 찾아오는 슬럼프 때문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슬럼프에 빠져 힘들어 할때 누군가 저에게 해 준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하늘이 높고 찬바람이 불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감기와도 같은 슬럼프...
누군가가 겪고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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