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와 신발을 본인이 쓸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상품을 사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인간생활의 편안함을 위해서는 중요한 물품이라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신발은 늘 좀 비싼편의 신발들을 고집합니다.
할인해서 파는 신발상품권을 구매해서 그 메이커의 할인매장 가서
할인된 신발을 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따져보니 약 50%정도의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자는 그게 좀 어렵습니다.
좋은의자는 워낙 고가이다보니 대충 10만원선에서 구입하곤 하는데요
이느므 중저가 의자라는게 쇼바가 나가는 놈, 궁둥이 스폰지가 꺼지는 놈,
등받이가 부러지는 놈, 바퀴가 안돌아 가는 놈, 심지어 다리가 부러지는 놈 등등...
망가지는 양상도 참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지지난번에 쓰던 의자가 바퀴가 잘 구르질 않아서
얼마전에 새걸로 바꿨는데 의자에 앉은채로 바닥에 뭐 좀 집으려고
옆으로 몸을 기울이다 여섯개 다리중 하나가 뚝하고 분질러져 버렸습니다.
(참고로 저 72Kg밖에 안나갑니다)
지난 주말동안 어떤걸 살까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일요일날 어디를 갔다오다 구리시 갈매리에서
중고의자도 팔고 수리도 해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가서 부러진 프라스틱 다리 빼버리고
쇠로 된 튼튼한 다리로 교체해 왔습니다.
2마넌 들었습니다.
튼튼하고 잘 구르고 뽀대도 나는데
좀 높네요.
저는 언제나 50마넌짜리 의자에 앉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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