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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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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16:4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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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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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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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호 [가입일자 : 2002-03-1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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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거창 하지만 저는 수만가지 부품중 한두 가지를 담당하던(이제는 아님) 사람으로 제가 알고 있는 것도 제한적 입니다. 다만 소문만 듣고 너무 심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말씀 드리고자 여러번 망설였습니다. 괞한 논란만 불러 올까봐요.
저는 현대나 대우를 비난할 생각도 없고 옹호할 생각도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사실에 근거해서 비난하면 좋은 약이 된다고 믿고 있을 뿐입니다.
보통 수출차와 내수 차량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국가별 법규나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른건 분명하지만 내수차량은 싸구려고 수출 사양은 고급인것은 절대 아닙니다. 30년 전에는 사실 이었다고 들었습니다만 현재 한국의 법규나 고객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선진국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도국에 수출되는 사양을 보면 고급 사양들이 빠지고 저가 부품이 들어가서 불쌍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가장 고급이라고 생각하실 북미 사양 같은 경우 내수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내수보다 고급이라고 하면 패시브 안전밸트(북미 법규), 캐나다 사양의 경우 냉열강판에 도금이 한번더 (염화칼슘 부식 방지) 등의 차이가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차량 성능에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만일 캐나다 처럼 국내도 한번더 도금하자고 하시면 할수는 있겠으나 가격 상승이 있겠죠. 요즘 15년 타도 차량 부식되는것 못봤는데(저 앨란트라 13년 탔음) 돈 더내고 도금 더 할 필요 없게죠...
물론 수만개 부품에 대해 제가 다 알수는 없지만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 부품이나 사양의 종류가 너무 많아 골머릴 앓습니다. 따라서 법규나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지역 별로 사양을 별도 개발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원가 부담이 커 지니까요..
다만 국내 시장은 현대의 독점이 심해서 가격을 맘대로 조정하는 등 폐해가 많은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도 한 미국, 한 EU FTA에 의해 수입차 관세가 없어지면 (현재 8% 인가요?) 우리 시장도 완전 경쟁 체제에 돌입하겠죠..
현대, 기아.. 미우나 고우나 유일하게 남은 한국의 자동차 회사 입니다. 근대 자동차의 발원지인 영국 처럼 자동차 회사 모두 외국에 팔리고 껍데기만 남는 꼴은 보고 싶지 않은게 제 심정입니다. 잘하라는 채찍질은 건강한 비판이 필요하지 근거 없는 비난은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
이제는 미워할 것도 좋아 할것도 없이 객관적으로 value to the money를 보고 자기에게 맞는 차를 고르면 되지 않을까요.. 100% 저의 주관적 소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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