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매우 저렴한 가격에 다인 6.5인치 유닛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카 오디오용으로 나온 유닛인데, 홈 오디오로 개조해 쓰신 분도 꽤 있던 것 같습니다.
이걸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장터에 6.5인치 유닛을 쓰는 적당한 통이 나오면 그걸로 개조를 해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지요.
마침 송파쪽에 아남 slp-7을 내놓은 분이 계셨는데 이 자체가 소니유닛으로 개조된 것이었습니다.
우퍼 사이즈를 확인하고 바로 차에 싣고 달려와 열어보니, 원래의 3웨이 네트워크가 아니고, 파이오니아 2웨이 네트워크가 떡하니 들어가있지 뭡니까. 아싸!
첨부터 바닥우퍼는 빼버리고 2웨이로 쓸 생각이었는데, 네트워크는 모르고 고민중에 아예 2웨이 네트워크가 들어가 있으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네요.
드디어 다인유닛 장착하고 인클로져를 완전히 봉해 밀페형으로 만들었습니다.(주워듣기로 카오디오 유닛은 밀페형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소리는.....제가 비싼 스피커 제대로 들어 본 적 없지만, 지금껏 들어 본 중 최고입니다.
보컬과 현의 소리가 끝내주네요.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잡힙니다.
제가 주로 클래식을 듣는데, 이안 보스트릿지의 독일어 딕션이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리는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뒤로 물러서면 스테이지는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닌데, 해상도는 정말 훌륭하네요.
사무실에 설치했는데 퇴근하기도 싫을 정도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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