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된 와싸다 장터라는 강호에 발을 들여놓은지도 어언 5개월이 넘었습니다.



그간 다양한 신공을 펼치시는 무림계 고수분들 틈바구니에서 원하는 물건을 손에

넣고자 안간힘을 써왔습니다.



5개월여 동안 장터에 올려진 동생을 찾는다는 사연이 뉴스화 된 것도 지켜보았고

많게는 천만원이 넘는 물건에서부터 적게는 몇천원 짜리 까지도 거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연 저런 물건도 팔 수 있을까 하는 사례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동호인들을 위한 중고 거래 장터임에도 업자들이 고철에 지나지 않는 물건을 올려놓고

있는 모습은 보기에 민망할 지경이었습니다.



마음에 맞는 회원님들끼리 번개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모습은 참 정겨워 보였고

나도 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장터에서 직접 목격한 몇가지 사례를 올려봅니다.



1. 가장 무서운 사람

- 일괄신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각개격파시도를 위해 몰려든 군중들을 단 한 수에 제압하시는 분



2. 가장 더럽고 치사한 사람

- 사기그릇소리 내며 횡소천군의 신법으로 선량한 오디오 매니아들 주머니를

털고는 평사낙안의 우아한 경공술을 펼치며 사라지시는 분



3. 가장 뻔뻔한 사람

- 가입인사글에 일필휘지 점하나 찍어놓고 인사로 갈음하시고는 유유자적 물건 팔기에

전념하시는 분



4. 가장 안하무인격인 사람

- 댓글에 무조건 시비걸고 화내시는 극악신공을 펼치시는 분



더 많은 유형의 회원분들이 계시겠지만 우선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동안의 가장 큰 수확이었던 것은 이곳 자유게시판에서 여러 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었구요^^



언제부터인가 장터보다는 자유게시판에 더 많이 들락거리는 제 모습을 발견한 것도

변화중의 하나입니다.



이상 가입인사도 하지 않고 뻔뻔하게 지내는 강호 신입생의 생각이었습니다 ㅡㅡ;;



여러 회원님들 행복한 주말 맞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