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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 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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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12:3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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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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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공기압 단상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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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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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공기압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이 다양하고, 또 딱부러지는 적정 공기압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솔까말 저도 대체 적정 공기압이 뭘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_-;;;
절대로 안 터지는 숫자?
승차감이 말랑말항한 숫자?
타이어가 안 벗겨지는 숫자?
차가 기똥차게 빨라지는 숫자?
타구미 싸다구 날릴만큼 코너링이 좋아지는 숫자?
가장 쉽고, 신뢰성 있는 적정 공기압은 차량에 기재된 적정 공기압을 준수하면 됩니다. 어느 차든지 차의 안쪽에 스티커로 타이어 규격별 적정 공기압이 기재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용자 안내서에는 동절기, 우천시, 장시간 고속 주행(y00 영역이 아닌 고속 국도 이용 이상)시 가감할 psi를 기재해 놓습니다. 또 다양한 트림이 존재하는 차종은 타이어 규격별로 공기압을 기재해 놓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용자 안내서 따위는 똥 닦을때조차 쓸모없는 휴지 쪼가리이므로 그런 말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적정 공기압에 대한 의견이 다양한건 타이어 관련자들의 애매한 적정 공기압 가이드 때문 같습니다. 일반 카센터는 논외로 합니다. (카센터에서는 경정비 외에 달리 용무도 없고, 그네들의 같은 주제 백인백색의 철학을 염두에 두고 싶지도 않습니다)
타이어 측면에 기재된 Max Load의 몇 %를 넣는게 적정 공기압이다, 아니다 차 만든 놈이 적어 놓은 숫자가 적정 공기압이다. 저도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이어 메이커 직영 매장마다 적정 공기압이라고 하는 말이 다르고, 심지어 차량 제조사 직영 1급 정비소조차 제각각으로 얘기합니다. -_-;;
거기다 혼란을 부채질하는건 차주가 알고 있는 자신의 차량 psi 가 과연 정확한 계측값일까 하는 점입니다. 카센터마다 다르게 나오는 개판 오분전의 측정치, 게이지가 bar 만 기재되어 있어있는데, psi로 환산해서 읽을줄도 모르는 매카닉이 불러준 psi 등. 모든게 부정확하니 1 psi 도 예민하게 작용하는 공기압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는게 어떨땐 무의미하게 보이기조차 합니다.
공기압은 계절별로 조금씩 다르게 조절합니다. 적정 공기압은 상황별로 다릅니다. 여름엔 비도 자주 오니 수막현상을 줄이고, 타이어 내부 공기가 잔뜩 팽창한 상태에서 측정한 수치 기준으로 주입하는 공기압이 타이어가 식었을때를 고려해서 조금 더 넣고 합니다. 겨울엔 눈이나 빙판에서는 타이어의 노면 접지 면적이 넓은게 조금이라도 덜 미끄러지므로 공기압을 조금 낮춥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차량 메이커에서 기재한 적정 공기압의 목표는 컴포트와 조향 안정성에 중점을 둔 수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조향 안정성이 더 향상될 수 있는 수치가 있더라도, 컴포트 함이 반비례한다면 그 타협점에서 적정 공기압을 기재한게 아닐까 합니다.
반증은 차량의 운동성만이 지상과제인 경주자들의 경우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동일한 타이어의 공기압을 보편적으로 훨씬 높게 셋팅하고 시합에 임합니다. (원 메이크 전을 보면 그렇습니다) 밀리 세컨을 다투는 사람들이 공기압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 공기압 셋팅은 팀마다 또는 운전수(ㅋㅋ?)마다 노하우로 생각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도 대체적으로 공기압을 높게 셋팅해서 주행합니다. 그것이 비록 엉성한 게이지에 의한 부정확한 수치일망정... 개인적으로 낮은 공기압보다는 좀 높은 공기압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음..
공기압을 높이면 운동성은 좋아집니다. 공기압이 높을수록 차가 회전할때 타이어가 덜 우그러지므로 스티어링에 더 정직하게 반응합니다. 반면에 노면의 접촉면은 줄어 들고, 노면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차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타이어가 흡수할 작은 충격까지 모두 서스팬션과 섀시가 흡수해야 하니까요. 공기압을 1 psi 올릴때마다 토탈 코스트는 증가한다는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직접적으로 댐퍼 수명이..
또 높아진 공기압만큼 잘 미끄러집니다.
무턱대고 난 지금 이 느낌이 좋아! 딱이야! 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다 한방에 훅 갑니다. 스핀은 예고하고 오지 않습니다. -_-;;;
1 psi 높이고 낮추는데 충분한 적응과 연습(?)을 하지 않고, 덥석덥석 높이고 낮추는 만큼 당신의 스킬도 같이 따라서 움직이는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기분대로 높이고 낮추는 숫자가 아닙니다. 차량 제조사가 제시한 공기압을 기준으로 조심스럽게 조절하시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경주하는 운전수(?? ㅋㅋㅋ)는 다 높인다는데 내가 3~4 psi 더 높게 넣는게 뭘? 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들 그 바닥에서 먹고 자고 구르면서 다양한 공기압 셋팅을 자기걸로 만든 사람들입니다. 당신께서 비교 대상으로 삼을 차원의 사람은 아닌 셈입니다.
중언부언 했습니다만... 뭐 그냥 그래요....
만랩은 아니래도 자기가 넣는 공기압과 제조사가 제시한 공기압 한계(선회, 제동, 컴포트 등등등)가 어떤지도 모른체 모호하게 이게 맘에 들어서 이렇게 넣는다고 할만한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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