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친구 만나러 가는중에 핸폰이 울리더군요

뒷자리가 사무실 전화번호랑 비슷해서 순간적으로 사무실인지 착각하고 받았습니다.



어떤 아가씨였는데 무작정 누구 폰번호 맞냐고 하면서 예전 2005년에 무슨 평생 vip 멤버쉽 카드를 만들었는데 중간에 위약금을 안냈다면서 2백7십만원을 갚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안내면 자기네 채권단으로 넘어가는데 그러면 400만원이 넘게 나올수 있다면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 닝기리~

그런데 가입한적도 없는데 다짜고짜 협박성 전화니 열이 확 받지 않습니까..

사실 내가 정말 그런데 가입했었나? 순간적으로 생각까지 하게 만들더군요 -_-;



암튼 그래서 예전에 내가 가입했다는 녹취록이랑 자필사인 들어간 서류 등등 보내달라고 하니깐 내가 위약금 2백7십만원 갚는다는 말을해야 보내준답니다.. 헐... 별 미친..

끝까지 갚겠습니까? 하면서 대답을 하게끔 유도하더군요..



그래서 나중엔 조용히 뻥좀 쳤습니다.



울 아부지가 강남세무서 누구누구 과장이시고

큰 아부지가 대법관이시고

막내 삼촌이 서울지방검찰청에 검찰로 계신다.



그쪽 회사 이름 갈켜달라..

글구 전화번호는 요걸로 추적하면 돼겠네..

전화거는 너는 누구냐? 직급이랑 이름 밝혀라



이랬더니 첨엔 당당하게 서울 멤버쉽 카드사 니 어쩌니 대답하더만

갈수로 말꼬리 흐려지면서 전화 뚝 끊어버립니다.





어휴...

별 어렵지 않게 퇴치했지만 짜증이 확 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서울 멤버쉽 카드 사랍니다.. ㅡ.ㅡ

글구 전화번호는 위 제목에 적혀있듯이 02-736-6343 번 이구요

계속 돈내겠다는 대답을 유도하고 나중엔 카드번호까지 물어본다고들 인터넷에 비슷한 전화 받은 사람들이 적어놨더군요

같은 전화번호이거나 다르거나 회사명칭은 틀리고 잊을만 하면 전화 해댄다고 하네요.



그땐 금액을 더 부풀려서...



암튼 저와 유사한 전화 받으시면 열받지 마시고 논리적으로 응대할 필요도 없을거 같습니다. 말이 안통하니..

그냥 좀 말장난 쳐주다가 욕 좀 실컷해주시고 스트레스 풀어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