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면서 2기 다이어트 워가 끝나더군요.
살빼기 전쟁이란 테마도 그렇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 빼는데 2달이나 합숙하면서 한다는 것 자체도 별로 이해가 안되서 처음 몇번은 안 봤습니다. 그렇지만 마눌이 틀어놓는데 안 볼 재간이 없죠. 결국 봤습니다. =_=;;;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 있더군요. 2주차 훈련부터 눈에 띄는 인물, 민예홍.
잔머리 안 굴리고, 우직하고, 악착같은 모습에 살 빼면 정말 귀엽겠다 싶은 얼굴이더군요. 왠지 자기 감정 조절도 잘하고 남들 배려도 잘하는 것 같다 싶었는데, 역시나 중환자실 간호사가 직업이더라구요.
중간에 계속되는 다른 합숙자들의 견재로 맘 고생 많이하고, 그 덕에 번번히 주별 우승은 놓쳤는데, 어제 드디어 대망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랄까..
최종 다이어트 결과는 거의 100Kg 에서 59Kg로 40Kg 가량 감량.. ㄷㄷㄷㄷㄷ
(8주는 합숙, 4주는 개인 훈련 후 결과니까 총 3개월에 걸친 감량이네요)
다이어트, 70kg인 저로서는 처음엔 당췌 살을 왜 빼지? 가만히 있으면 빠지는게 살 아녀? 하면서 삐딱하게 봤는데, 매주 일요일 밤에 보는 그 여자들 모습도 나름 감동이 있었습니다. +_+
아무튼 제가 쟤가 살빼면 제일 이쁠것 같아~ 라고 마눌에게 계속 얘기하던 민 소저가 우승해서 괜히 기쁘고, 또 살 빼니까 아닌게 아니라 딱 귀엽게 변해서 마눌도 인정하더군요. ㅋㅋㅋㅋㅋ
뭘해도 똑 소리나게 잘하고, 야무진것 같은 처자던데...
리얼 암울 독거 뇐네 총각 회원 제위께서는 늦기 전에 작업 들어가시라고 하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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