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굽단자 이용해서 스피커케이블을 만들어 볼까 해서 아래와 같은 제품을 신품으로 2조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숫놈단자가 추가로 필요한 제품이더군요.
그래서 귀찮기도 하고 괜히 돈 더 들어간다 싶어 바나나케이블을 이용해서 스피커케이블을 만들어 사용하고는 구입한 위 품목을 다음 링크와 같이 내놓았습니다.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uusell3&mode=view&num=664559&page=0&view=n&qtype=user_name&qtext=이남제
제가 판매하는 이유와 또 숫놈단자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뒷면 숫놈과 결합할 곳의 자세한 사진과 함께 말입니다.
한 분께서 사시겠다는 문자를 하셨고 한조만 필요한데 택배로 보내달라 하여 곤란했지만 (이럴경우 17,000원짜리 신품을 15,000원에 팔아야 하는데 그러면 택배비계산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요) 그냥 제가 택배비 5,000원을 지불하고 15,000원에 보내드렸습니다. 결국 만원에 판 셈이죠.
그러고 이틀 후 그 분께 전화가 왔는데 어떻게 연결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장터 올릴때 설명드렸듯이 "숫놈단자가 추가로 필요하고 저는 그러한 이유로 자세한 사진과 함께 내보낸 것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난감해 하시더군요. 판매 글을 자세히 읽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다음 날 또 전화를 하셨습니다. 숫놈단자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답니다. 판매글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한 채 구입하였지만 일단 쓸 마음이 없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15,000원에 구입한 말굽단자를 환불을 요구하시더군요.
제가 좀더 제품에 대해 주지시키지 못한 이유겠거니 하고 그냥 환불을 받기로 하고 보내라 말씀드렸고, 결국 오늘 물건이 저에게 왔습니다.
글이 좀 장황하지요.
그런데 좀 황당했던게 이제부터입니다.
<착불로 보내셨더군요. -_-; >
제가 3,500원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전화를 드렸습니다. 정말 착불로 보내신 것 맞냐고 물어보니 한참 통화 중에 이 분 말씀이 가관입니다.
왜 완성되지 않은 물건을 판매하냐 이겁니다. 저보고 추가로 돈 들어가게 한 죄가 있다고 하십니다.
싸우기 싫으니까 저보고 계좌번호 부르라고 하시더군요. 2,500원을 보내겠답니다.
15,000원. CD 한 장 덜 사면 그만인 돈입니다. 술먹고 나서 택시 한 번 안 타면 그만인 돈입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같은 취미를 가진 분끼리 서로의 도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왜 구입자가 잘못 주문한 이유 때문에 15,000원의 물건에 8.500원의 택배비를 물고 사기꾼인것처럼 당해야 하나요? 그리고 그것보다 제가 정말 그 분을 속이고 판 것인가요?
저에게 돌아 온 박스 뜯어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회원분께 제품 한 세트(4개)씩 그냥 무료로 드리려고 합니다.
단, 되팔지 않는다는 조건이 꼭 지켜져야 하며, 원래의 포장지는 제가 임의로 개봉해서 내용물만 보내드리겠으며, 다만 착불입니다.
댓글에 원하신다는 글과 함께 전화번호를 적어주십쇼. 두 분께 아침에 전화 드리겠습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댓글은 지워주셔도 좋습니다.
또한 만약 아무도 원치 않으신다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렵니다. 결코 제 곁에 두고 싶진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