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10까지 도면을 그려주고 내일은 회사에서 한달에 한번 둘째주 토요일 쉬는 날이라 여유있게 월곶에서 한잔 할 생각에 집에 들어가는데 계속 이어지는 설사에 새벽에는 갑자기 오한이 오면서 열이 나더군요.
밤새 끙끙거리다가 아침에 아내가 뭐라구 해서 '아프다니까'라고 하니 그때야 병원에 가자고 해서 진찰을 하니 병명은 '급성장염'이라고 하네요.
그때부터 미음만 먹고 겨우 움직여서 현장에서 부탁한 물건을 트럭에 실어놓고 다시 하루종일 잤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어제 실어놓은 물건을 가지고 강화도에 가서 내려주고 다시 집에 와서 예배드리고 병원에 가니 삼일정도 제가 먹고 싶은건 다 먹지 말고 참으라고 하네요.
지금은 허리가 좀 아픈것과 약간 정신적으로 멍한 상태입니다.
연휴에 맞춰서 아프고 맛있는 술자리도 못 갖고 이걸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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