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C으로 받아서 듣다가 시디로 굽고나면 잘 듣지 않게 되죠. 무조건 시디로만 굽다가 .. 나중에 한가지 재밌는걸 발견했는데 FLAC으로 구운 음악시디를 미플로 틀어보면 원본파일보다 음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같더라 정도가 아니라 음질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그 시디에서 다시 웨이브를 추출한후 원본 파일과 비교해보면 똑같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웨이브 파일 비교 프로그램이 잘못된건가요? 저는 미플을 의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미플을 불신하게 되었고 이런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더니 어떤분이 설명을 달아주셔서 정확한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시디는 미플에서, 파일은 윈앰프로 재생하는데 .. 셋팅이 서로 다른게 문제였습니다. 윈앰프는 waveout device이였고 미플은 윈도우 기본셋팅인 directsound device였습니다.



미플로 음악을 틀은후 dxdiag를 실행시켜서 사운드 가속을 조절하니까 음질이 달라졌습니다. 사운드 가속을 높게 할수록 음질이 떨어졌고 가속을 끄면 음질이 좋아졌습니다. 그 분이 설명해주시길 제 사운드카드가 구형이라서 가속 알고리듬 성능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게 이유였습니다. (제 사카는 라이브밸류입니다)



가속을 꺼버리니 ac3 pass thru도 안되더군요. 그 이후부터는 항상 레지스트리를 조작해 directsound device를 waveout device로 바꿔놔버렸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mp3로 인코딩된 디빅을 볼때도 음질이 더 좋아졌습니다. 요즘엔 곰플레이어에 옵션으로 쉽게 바꿀수 있으니 레지스트리 굳이 바꿔줄 필요도 없고 참 편하죠. 나름 컴터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이 얘길 왜 게시판에 꺼냈냐며는,,



전자제품인 오디오기기의 음질차이를 설명할때는 그 회로의 작동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여야 하는 사람만이 정확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닌 무향실에서 정확한 계측기를 가지고 측정을 해야 정확한 값을 얻을수 있습니다.



피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출력파일은 같은데 KS, DS에 따라서 음질이 다르더라..

그 음질이 차이가 나는 원인을 설명하시려면 믹서, 드라이버 등의 프로그램 알고리듬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설명하셔야 합니다. 전문지식도 없고 확실한 이해도 없는데 그걸 설명하시면 거기에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게시판을 읽다가 하도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