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어제 퇴근하는 중에 짜장밥한다고 아내가 짜장가루를 사오라고 하더군요.
슈퍼에 들러서 사려고하는데 오뚜X 짜장가루가 무려2400원이더군요. 허걱...
암튼 사서 집에 들어왔는데, 야채는 보글보글 끊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요리하는 바닥을 보니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닦으려고 했는데 순간 이건 물이 아니라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물엿이었습니다. ㅠ_ㅠ
찬장을 열어보니 둘째(19개월)가 열었다 닫았다 하더니
결국 물엿 반통을 뚜껑을 열고 뒤집어 놓었더군요.
통에는 물엿이 하나도 없더군요. 기가 막혀서 안의 것을 다 내놨는데,
물엿범벅...ㅠ_ㅠ
암튼 다 닦아 내고, 바닥을 닦는데, 둘째놈이 와서 또 이것저것 만져서 물엿을 바닥에 전파해 주시더군요. 친절히도....ㅠ_ㅠ
열심히 닦고 저는 방에서 좀 쉬고 있는데, 와이프께서 입에 불을 뿜으시며 한말씀하시더군요.
바닥을 모두 스티커로 만들어놨다더군요. ㅠ_ㅠ
제가 닦은 모든곳은 닦은 것이 아니라 엿을 발라놓은듯한...
닥을때는 괜찮았는데, 물기가 말라서 엿만남은 엿같은 경우죠.
30분간 와이프가 닦는것을 침대에 누워서 지켜보는데, ㅠ_ㅠ
약간 미안하다는 생각이...ㅠ_ㅠ
암튼 엿같은 하루였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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