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팔 바꿈질 징허게 했으니 이제 좀 쉬어가렵니다.
바꿈질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해야 제 맛이고 또 이거저거 들어봤따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저 들이고 보내고 왔다 갔다 시간만 보냈습니다.
딱 한 가지 얻은 건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어느 쪽인가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는 것일까요.
이제 책 보고 생각 좀 하며 아내와 여기저기 나들이도 다니고 사진도 좀 박아보고 싶습니다.
사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지금 가진 건 와싸다 리퍼 구입한 올림후스 FE-280 똑딱이 뿐 입니다.
와싸다에 휘몰아쳤던 LX-3 뽐뿌를 오도팔 바꿈질로 승화해 뿌리쳤는디…
나쁜 사진가는 있어도 나쁜 사진기는 없다는 말을 믿으며, 철학까지는 아니어도 사연이 담긴 사진을 박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자신의 사진 혹은 스토리텔링 없는 사진은 이제 너무 만연해 '클릭키'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사진의 원리와 기본적인 테크닉, 구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실제를 다룬 쉽고 재미있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윤광준의 '잘 찍은 사진 한 장'부터 보려고 합니다.
사진에 관한 책, 어떤 책이 기억에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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