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이라는 게 어떤날은 필이 확 꽂히다가도 어떤날은 그냥 그런 느낌을 늘 가지고 있죠...(어디 음악뿐이겠습니까만...)



예를 들면, 아주 좋은 노래라고 표시해 놓고 며칠 잊고 지내다가 들어 보면 별로이고, 20만원짜리 미니콤포넌트의 소리가 한때 1000만원을 호가했던 시스템보다 더 편안할때가 많고... 뭐 이런 변덕이 있죠...



특히나 룸세팅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는 데에도 불구하고 게으름과 손재주 없음과 공간의 부족으로 그냥 있는 상태로 음악을 듣네요...

심지어 스피커 토우인도 아이들 때문에 잘 못하죠...



이런 스스로의 모순 속에서...

택시비깨나 들여서 남들이 좋다는 것들 중 몇가지를 쫒아다니며 한두번씩 들어봤는데요... (어차피 모든 조합을 다들어 볼순 없겠죠..)

마란츠 pm-15와 BW 805s

메킨과 JMlab

마크와 다인25

proac, focus 등

분리도도 좋고 디테일도 확실히 섬세한데....

음악감상실을 따로 두고 조명 맞춰가며 듣는다면 좋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소리와는 다소 다른 것 같네요....

질감 있고 편안하면서도 디테일과 감동이 있는 소리를 찾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이올린이나 소프라노의 확~ 꽂히는 소리, 바이올린/해금/얼후의 애끓는 소리, 여성 보컬(옛날노래)의 깊고도 은은한 느낌, 대편성 곡의 마지막에 오는 가슴 벅찬 느낌 뭐 이런 것들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저께 들은 소리는...

Vincent오디오를 OEM한다는 중국회사의 CDP와 앰프

마크의 RRM 스피커를 OEM한다는 중국회사의 스피커

중국산 인터선, 중국산 스피커선로 들었는데... 이게 감동이 확 오네요... (질감과 편안함을 함께 주며)...



그런데 무슨 중국산이 한덩어리에 200도 넘는 가격, 모두 하면????

자주 가서 듣기도 좀 미안하지만, 무엇보다도 집에서도 같은 소리가 나와줄지???

제가 제 귀를 별로 못 믿거든요... 게다가 룸세팅환경이 크잖아요...



회원님들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들 하시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정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