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가게에 개미가 많아 약을 놓았습니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09-09-08 17:06:40 |
|
|
|
|
제목 |
|
|
가게에 개미가 많아 약을 놓았습니다. |
글쓴이 |
|
|
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
|
약을 놓은지 한 2주쯔음 되어가는 듯 합니다.
오늘 아무생각없이 앞쪽 책상에 앉았다가 보니 개미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더군요.
물론 가게 밖에는 아직도 개미가 다니고 가게 옆에서 귀뚜리도 울고 하는 건강한 땅입니다 ^^
그런데, 그많던 개미가 다 죽었을 것을 생각해 보니, 왜 약을 놓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개미한테 조금 물린다고 죽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약 치고 개미 없어졌구나 하는 즐거움은 잠시 있었습니다만, 꼭 죽일 것 까지는 아니었다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불편하다고 생각해 없애버린 것들에 의해 사람이 거꾸로 피해를 받는 작금의 상황도 생각이 나고... ...
내가 조금 불편하다고 개미를 저렇게 죽일 일이 있었을까? 를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불편합니다.
지독하게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은 반드시 지켜야만 되는 우리의 마지막 보루이다 라는 정도까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괜히 산 생명 떼죽음으로 몰아넣은 것 같아 쪼금은 미안하다는 생각이드는군요.
해충이고 익충이고를 나누는 것이 치졸한 인간의 잣대를 대자연에 들이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