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김민기의 철조망에서를 들으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어느덧 와싸다에 가입한지 10년이 다되가네요.
그간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시스템한번 소개해드리지 못해서 조촐하지만 소개합니다.
오디오 입문은 컴퓨터를 교체하면서 컴퓨터 스피커를 고르던 중 알텍 스피커를 보면서
처음 입문하였습니다.
처음에 알텍이 컴퓨터 스피커를 생산하는 업체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니더군요.ㅋ
이래저래 바꿈질을 하면서 처음의 음악감상은 뒤로하고 기기변경만 한것 같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촐하지만 음악감상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작년까지 시디로 음악감상을 했는데 아나로그 고수분을 만나면서 아나로그에 입문하고
지금은 엘피만 듣고 있습니다.
나름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워낙 니어필드 환경이라 전체 시스템이 안 나오네요.
현재의 시스템은 금전적으로는 가장 다운이지만 음악의 감동은 상당합니다.
간단히 시스템 소개를 드립니다.
스피커 : 하베스 컴팩트
앰프 : 비어드 CA35, P35MK2
소스 : 렌코 L-75 , 톤암 FR-54 , 카트리지 다이나벡터 17D3
브라운 PS-500 , 카트리지 수미코 블랙버드
하베스는 처음 사용을 하는데 스펜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음악을 편안히 듣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렌코 턴입니다.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나름 좋은 턴 같습니다.
가격은 입문 수준이지만 소리는 아니네요.
원래의 톤암이 부실해서 FR-54 교체를 해서 듣고 있습니다.
아이들러인지 상당한 저음이 나옵니다.
브라운 PS-500 턴입니다.
독일에서 제작된 턴인데 역시 소리는 깔끔합니다.
렌코와는 성향이 대비가 됩니다.
렌코가 묵직한 성향이라면 브라운은 군더더기없는 성향입니다.
현재는 렌코는 협주곡,대편성을 듣고 브라운으로 보컬,소편성을 듣고 있습니다.
브라운은 카트리지 영향도 있지만 음색이 묘한 맛이 있습니다.
보기에도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좋습니다.
아나로그 입문한지 6개월 조금 넘은것 같은데 턴 교체는 많이 했네요.^^
듀얼,데논,테크닉스 SP10MK2, 레가 P5, 야마하 GT-2000 등을 사용했는데
현재의 턴들은 저가지만 소리는 별로 밀리지 않습니다.
비어드 프리,파워입니다.
파워는 EL84를 12개 사용하는 30와트의 출력인데 구동력도 괜찮고 나름 하베스를
잘 울려줍니다.
프리는 포노단의 성능도 괜찮습니다.
현재 시스템의 평균 연령이 30년 가까이 되네요.
지금의 시스템을 들으면서 오디오가 발전을 했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대부분 금액이 올라가면 좋은 소리가 나지만 아나로그는
저렴한 금액으로도 잘 고르면 좋은 소리를 들을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가지고 싶은 엘피를 구입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사진은 초보라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가정의 평안과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베스를 지방에서 보내주신 선생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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