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한 지식소매상(그분 스스로의 표현)의 추천을 받아 읽은 책입니다.
지금은 작고한 노벨문학상(1972년) 수상 작가인 '하인리히 뵐'의 작품으로
'황색 언론에 의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개인의 명예에 관한 보고서'라고 소개되어지는 책입니다.
문고판 14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조금 속도내시면 한달음에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주인공인 27세의 가정관리사인 블룸이 강도사건과 연류된 경찰에서의 신문과정 중 자신의 표현 하나하나를 꼼꼼히 검토하는 모습과, 이사건을 보도하는 한 신문사의 사건 주변인물의 원진술을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터링'이 대비되기도 했습니다.
작금의 미디어법과 관련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자각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 우리 눈에 비치는 현실이 폐허라면, 그것을 냉철히 응시하고 묘사하는 것이 작가의 의무다(하인리히 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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