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만 크지 오디오쇼의 고가 기기와 집에 쓰는 기기 사이에 별 차이 없네!"
라는 자기최면을 걸기 위해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
(이하 폰카 사진이어서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
그림의 떡인 기기들...
(현실적으로 살 능력 내지는 의향이 없는...)
그래도 매킨토시의 저 푸르딩딩한 불빛은...@o@
그런데 아무리 고가의 기기도 인테리어가 별로이면 소리도...
(분홍색 보자기에, 지저분한 흡음 스펀지는 쫌~~~ -,.-;;;)
이렇게 한 덩치 하는 녀석들에는 별 관심이 안 생겨요.
요렇게 단순하고 얄상한 게 좋죠. 그러나...
가격표를 보니 '13,000,000원!!!' -,.-;;;;;;;;;;;;;;;;;;;;;;;;;;;
정식으로 시연한 기기는 아니고 음반 판매하는 방에서 틀어 놓은 스피커인데
소리가 좋더군요. 스펜더의 무슨 모델인 것 같은디...
그리고 기기 뱃속을 볼 수 있게 뚜껑을 따 놓은 건데,
기판을 안 쓰고 저렇게 선으로만 연결한 걸 하드와이어링이라고 하던가요.
꼼꼼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배선만으로도
소리가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처음 보고 체중계인 줄 알았습니다. ^^;
기기 가격도 그런데, 그 옆의 리모컨 가격이...^^;;;;;;;;;;;;
아이팟 독을 달고 나온 기기들도 많더군요.
블루투스를 이용한 기기들도 있고요.
그리고 이런 미니 기기들도 재밌네요.
하이앤드를 지향하는 분들에게는 서브 시스템 정도겠지만,
저에게는 야마하의 이런 제품들이 현실적(!)이면서도 심플해서 딱 좋더군요.
그리고 많은 부스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제 발을 붙잡아 둔 것은 바로 이것!
TV 시청을 끊은 지라 세시봉 얘기만 들었지 직접 보질 못했거든요.
왜들 그렇게 열광하는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드는 생각(내지는 앞서 얘기한 자기최면?).
"좋은 음악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즐거움은
기기 간의 차이를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는다."
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