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같이 사는 집이 있었습니다.
할머니, 부모님, 아이....
하지만, 예전부터 할머니의 치매증세로 부모님이 힘들어 하시고, 끝내는
할머니를 괴롭히기까지 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나무로 그릇을 만드시는걸 보고는 제가...
"엄마, 왜 나무로 밥그릇을 만들어??"
"응...이거 할머니 밥그릇이야...."
"왜 할머니 밥그릇을 나무로 만들어?"
"응...어차피 할머니는 모르셔 이게 나무밥그릇인지, 놋밥그릇인지...
놋그릇은 씻기도 얼마나 힘든데..."
그리고 몇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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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갑자기 제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곤, 제가 나무그릇을 만들고 있는걸 보시곤..
"얘!! 왜 나무그릇을 만들고 있니??? 그것도 두개씩이나...학교 숙제야???"
그때, 전 이렇게 얘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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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나중에 아빠엄마가 사용할 밥그릇이야....."
효도란....가정교육이란....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하시는걸 보고 그대로 따라 배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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