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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담쟁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8-31 23:40:58
추천수 0
조회수   601

제목

도종환. 담쟁이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저 아래 링크에

정연주 전 KBS 사장이 MBC 엄기영 사장에게 보낸 편지글

제일 마지막에 붙어 있는

도종환 님의 시입니다.



아....가슴이 벅차오르는 시입니다.

몇 줄을 글줄로

이토록 사람을 뒤흔들수 있다니요.....



---------------------------------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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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욱 2009-09-01 03:19:39
답글

저도 그 편지에서 마지막 부분의 담쟁이 시를 읽어보고 아주 감동 먹었었습니다. <br />
<br />
제가 살았었고 근무하는 단독주택 벽이며 지붕에 온통 담쟁이 넝쿨이 휘감고 있기 때문에 또 매일 매일 보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덩쿨의 힘과 한창때의 푸르른 덩쿨의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인데 이넘들의 힘찬 전진을 아주 잘 표현 해 놓았더군요.

김광범 2009-09-01 10:09:34
답글

담쟁이, 호박넝쿨...<br />
<br />
참 아련한 그 &#50660;날의 추억이 그립습니다....<br />
<br />
초가지붕도 그립구.....<br />
<br />
본문과는 틀리지만....<br />
<br />
갑자기 그리운 시절이 생각 나는군요.....

김창욱 2009-09-01 03:19:39
답글

저도 그 편지에서 마지막 부분의 담쟁이 시를 읽어보고 아주 감동 먹었었습니다. <br />
<br />
제가 살았었고 근무하는 단독주택 벽이며 지붕에 온통 담쟁이 넝쿨이 휘감고 있기 때문에 또 매일 매일 보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덩쿨의 힘과 한창때의 푸르른 덩쿨의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인데 이넘들의 힘찬 전진을 아주 잘 표현 해 놓았더군요.

김광범 2009-09-01 10:09:34
답글

담쟁이, 호박넝쿨...<br />
<br />
참 아련한 그 &#50660;날의 추억이 그립습니다....<br />
<br />
초가지붕도 그립구.....<br />
<br />
본문과는 틀리지만....<br />
<br />
갑자기 그리운 시절이 생각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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