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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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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17:2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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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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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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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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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과 협심증등 심근의 병변은 그 원인이 관상동맥이 막혀서 생기는 병입니다.
아래 협심증 증세에 대한 글이 있어 댓글로 썼다가
다시 본문으로 올립니다.
원인은 둘째 치고
일단 가슴의 통증이 있으면
우선 심장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아닌지 판별해야 합니다.
분명 부딪혀서 그런것이 아닌 가슴 통증일 때에는
우선 협십증이든 심근 경색이든 관상동맥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가슴 통증은
콕콕 찌른 다는 느낌 보다는
조여온다는 느낌 , 바위가 가슴위에 올려져 있는 느낌 등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가슴과 명치 부근이 꽉 막혀서 답답한 느낌이 들어
흔히 체했다고 표현 하기도 합니다.
옛날 급체로 죽었다는 사람은 아마도 심근경색일겁니다.
소화기관의 일시적 이상으로 사람이 죽지는 않갰죠.
암튼 외상없이 이와 비슷한 가슴 통증이 있으면
지체없이 심혈관센터가 있는 병원으로 가십시오.
골든 타임은 세시간으로 대개 잡는데 (확실한지는 ..?)
골든 타임이라는 것은 환자의 회복을 결정하는 시간입니다.
세시간 안에 치료를 한경우와 그 이후 한경우의 예후가 확연히 다르다는 뜻입니다.
골든 타임이 세시간이라 하더라도 재수 없으면 그 안에라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급성심근 경색의 첫번째 통증어택시 사망율은 30 % 정도 라고 합니다,
무시무시한 숫자입니다.
체했다고 손가락 따다가 시간 놓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심근 경색이 의심되면 심전도 검사, 심근 효소등의 혈액검사, 때로는
운동 부하검사 등을 시행했지만
이제는 그런 검사보다는 바로 심혈관 촬영을 합니다.
가장 확실한검사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관상동맥이 막힌 것이 확인되면
바로 수술없이 막힌 혈전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동맥내에
스턴트 (혈관이 막히는 것을 막아주는 스프링같이 생긴 보형물 )를
삽입합니다.
이 스턴트도 최근 몇년사이에 개량되어 재발율을 예전보다 10분의 일로 줄였습니다.
이 심혈관 촬영과 스턴트 시술이
큰 종합병원에서는 보편화되어서
정말 많은 심근 경색환자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저도 그 중 한명이고요.
심장이 원인일것으로 추정되는 가슴통증
심장으로 추정 되지 않더라도
이유 없는 조이는 듯한 가슴 통증이 있을때에는
지체 하지 마시고 심혈관 센터가 있는 병원으로 가십시오.
잠시의 머뭇거림으로 혹은 설마 하는 안이한 마음때문에
다음에 또 아프면 가보지
지금 바쁘니까 시간 날대 한번 검사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삶과 죽음을 결정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4년전
머뭇거리다 염라 대왕 앞까지 갔다가
병원 도착 할 때까지 심장이 견뎌 준 덕분에
겨우 돌아 온 경험으로
이 글을 씁니다.
생명은 건졌지만
후유증이 제법 잇습니다.
심근이 산소가 공급되지 않은 상태로 몇시간 끈 탓에
심근이 제접 상했나봅니다.
심장 울혈도 좀 생겼고
그 이후로 심장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말초 순환도 예전과 다르고..
그리고 가끔 이번 조오련 같이 어이없이 죽은 사람들 소식 접하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아니면 지금 잠이 들면 자는 동안
심장이 반란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그래서 내일 아침을 보지못할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종종 하면서 잠을 들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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