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조기축구를 했습니다. 거의 한달만이네요.
언제나 그랬듯 격하게 1시간반(25분씩 4쿼터)을 뛰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와서 샤워를 하고 앉아 있는데...
약 5초정도 심장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거 심장마비 아닌가해서 순간적으로 식은땀이 났습니다.
당황했지만 심호흡을 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인터넷으로 증상을 검색해보니 나름대로 협심증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지난 봄에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을때 혈압이 높게 나와서...
재검을 했었는데 심전도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왔었습니다만,
낼모레 마흔이니 이제 건강을 과신할 수도 없고 더구나 심장은 아주 중요한 부위라서 돌연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번 조오련 선생님도(연세가 있으시지만) 무지 건강해보였는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ㅎㄷㄷ
생각해보니 지난 30대의 식생활이 너무 기름진 음식위주로 먹었습니다.
혼자 살다보니 끼니를 술과 안주로 때울 때도 있었고요.
아무래도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서 혈액이 탁해지는 고지혈증으로 인해 고혈압이 생기고 결국 심장에 무리한 운동을 했을때 협심증으로 증상이 나타난것 같습니다.
만약 축구를 안했다면, 평상시 생활하던데로 했으면 증상이 나타나지도 않았을테고 알아차리지 못했으니 서서히 건강이 더 악화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병원에 가볼까 말까 고민중인데...아무래도 심장에 그런 증상이 생겼으니 가봐야겠지요. ㅜㅡ
앞으로는 식생활도 개선하고 규칙적이고 알맞은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①식이섬유(과일,채소 등)를 하루 35g 증가시키고
②기름진 음식(기름에 튀긴 음식, 치즈, 지방성육류, 육가공품, 곰탕류, 비스켓류, 초콜릿, 달걀노른자, 새우, 오징어 등)을 피하고 담백한 식사를 하며
③되도록 싱겁게 먹고,
④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⑤일주일 3회이상 30분씩 땀이 나도록 운동하고
⑥과음을 피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병원에 가기 싫은데...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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