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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진우 인터뷰입니다.
가만히 읽어보니 그와 함께했던 추억도 새록새록 하고~
마지막 답변이 가슴에 와닿는군요.
마흔이 넘어서도 무슨일 할때,그렇게 신명이 나고 즐겁다면,그래서 하루 하루 완성시킬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인생일까요~
##대투수 송진우에게 묻겠다. 당신에게 야구란 어떤 존재인가?
(한참 생각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야구를 시작했다. 프로에 와서도 7년 정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래는 은행 같은데 취직해 안정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7년보다 3배나 많은 21년 동안 현역으로 뛰었다.
2군에 있을 때 롯데 박정태 코치 등 잘 아는 후배들이, 내가 겁나게 재밌게 펑고도 받고 훈련도 하니까 “형님, 야구가 그렇게 재밌으세요?”하고 물었다. 그땐 피식 웃으면서 “인생 뭐 있어”했지만. (잠시 침묵하다가 창밖을 바라보며) 이 나이 먹도록 야구장 갈 때마다 즐겁고 가슴이 설렜다면 믿겠나. 야구는 내게 그런 존재다. 마흔 살이 넘어도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