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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라디오 방송 얼마나 들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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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00:4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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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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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라디오 방송 얼마나 들으세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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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가입일자 : 2000-12-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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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 FM 라디오 방송 열심히 청취하셨던 분 많을 듯합니다. '80년대는 음악 소스가 워낙 부족해서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음악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서 듣는 사람도 꽤 있었고, 신청곡에 따라 DJ 목소리가 음악과 섞이지 않도록 멘트 끝나고 음악 내보내기도 했었죠. FM 음악 방송이 주요 음악 소스이자 레퍼런스이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대략 1987년쯤부터 라디오 방송에서 팝송보다 가요를 더 내보내는 등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요가 그만큼 풍부해지면서 수준이 높아지고 인기가 있기도 했지만, 사실은 저작권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외국 잡지 이것저것 가위질해서 모은 번역 기사로 정식 잡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식 계약으로 나오는 특정 잡지 한국어판이 아니라 이 잡지 저 잡지 가위질한 것을 말합니다.
워낙 금지곡이 많고 개인이 해외 음반을 직접 주문하는 게 쉽지 않아서 소위 말하는 빽판이 자연스러웠고, 시안, 마젠타, 옐로우 등 화려한 모노크롬 커버 아트가 익숙하던 시절이었죠. 레코드 가게에서 원하는 곡만 모아서 돈 받고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주기도 했었고요. 지금 생각하면 저작권 개념이 많이 달랐던 때였지요.
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 금지곡 해제, 음반 직배, CD 재발매 등에 힘입어 일본 시장 부럽지 않은, 한국 음반 시장으로는 가장 화려했던 시절도 있었지요. 물론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주요 음반 회사 전성기이기도 합니다.
그 이후로는 컴퓨터/인터넷 기술 발전이 음악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인데, 2000년대 이후로는 MP3P와 함께 DMB라는 또 다른 미디어가 생겼지요.
집에 가면 고층 아파트라서 그런지 제 방이 전파 음영 지역이라 FM 음악 방송을 못 듣고 한동안 라디오 방송은 차 안에서나 듣다가 요즘은 DMB로 라디오 방송 듣습니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은 회원 가입하고 전용 프로그램 열고 로그인도 해야 하는데, DMB는 그런 것 없고, 인터넷 서핑하면서 화면 한쪽에 조그맣게 TV 방송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MP3P로 DMB 보다가 집에서는 번거로워서 USB DMB 수신기를 따로 장만했어요.
FM 방송과 DMB 라디오 방송이 일부 프로그램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들을 만하네요. my MBC Radio 방송이 다른 채널보다 비트레이트가 높고 그나마 음질이 조금 더 낫고, 삽질 광고는 나오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MBC DMB 라디오 방송으로 "푸른 밤 문지애입니다." 방송 듣는데, 문지애 아나운서 목소리 참 예쁘네요.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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