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베란다로 나가 담배 한대물고 문득 하늘을 봤습니다.
별이 보이네요...
실로 몇년만에 보는 별인지... 너무 바쁘게 살아왔나 봅니다.
매일 뜨는 별하나 제대로 볼 틈도 없이 살아왔으니.
그러나...
아직 갈길은 먼데... 여유를 부릴 틈도 없는데...
오늘은 집사람이 몸이 안좋아 하루 쉬기로하고, 저녁내내 아이와 함께
보냈습니다.
저녁도 같이 먹고, 피자도 사주며...
비록 TV로 보지만, 영화도 같이보면서...
두놈 방금 전에 잠자리에 들렀습니다.
자기 전 '엄마, 아빠와 같이 있으니 너무 좋다" 며..
전 들 모르겠습니까. 아이의 마음을 ... 저 또한 같은 맘인데,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노라니, 미안함이 몰려오네요.
일찍 철이 들어 엄마, 아빠에게 투정도 하련만, 늘 아이가 부모걱정을 하더군요...
방금도 자기전에 엄마 머리도 만져보고, "내일은 다~~나이야되." 하면서 지 엄마에게
뽀뽀를 쪽 해주고 가더군요.
앞에 보이는 아파트의 불빛이 하나, 둘 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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