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무렵 남녀 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얼핏보니 연인사이 같기도 하고, 아니면 부부사이.....
주문을 받으러 가니, 여자손님께서 저가 부담(?)이 없는지 "오늘 32년만에 초등학교동
창을 만나 이렇게 술한잔하러 왔습니다."라며 상기된 얼굴로 얘기를 하며 주문을 하더
군요. 써빙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분들과 저랑 같은 나이 인걸 알았습니다
반가운 맘에 같이 한잔 하자고 먼저 권하더군요... ㅎ
저야 좋쵸! (그런데, 그전에 전어무침회에 한잔을 하는 바람에 약간 삐리릭~~~~)
한잔, 두잔 그분들과 같이 마시며 얘기를 하다보니, 자연히 말도 놓게되고
초등학교 동창회분위기가 되더군요.....ㅎㅎ
남자분은 대전에 계시고, 여자분은 인천에 사시는데, 이제 남자분은 자주 못와도
그 여자분은 같은 연배의 친구를 데리고 저의 가게에 자주 오겠다는데.......
저 이제 클!났습니다.......ㅋ
그분들 오실때 도와주실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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