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를 따라다니면서 취재한 영상을 다큐멘타리로 방송해주네요. 선수들의 인터뷰와 라커룸에서의 선수간 대화를 중심으로 그날 그날의 경기내용을 나레이터가 설명하면서 보여주는게 참 재밌네요.
[장면 1]
8월 14일 한화와 SK와의 대전 3연전 첫게임. 특타훈련을 마치고 경기준비를 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에게 기자들이 몰려와서 인터뷰를 청한다.
김성근 : (전광판 한화 라인업을 보면서) 오늘도 베스트네.
기자 : 김인식 감독님은 (SK연습하는 것 보고) 에스케이 타자들 잘 친다고 하시던데요.
김성근 : 그래? 그럼 라인업 바꾸면 되겠네.
기자 : 정말요? 김인식 감독님께 얘기해서 바꾸시죠.
김성근 : 그래.
기자 : 선수는 그냥 있고 감독만 바꾸면 되겠네요.
김성근 : 손해지. 우리가 3윈데...
[장면 2]
같은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김재현이 1루와 2루에 협살이 걸려있을때 3루에 있던 박재상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가 되고...경기후 라커룸에서 기자가 박재상에게 그때 어떻게 들어올 생각을 했냐고 물어보자...
박재상 : (익살스럽게 웃으면서)센스?
정근우 : (당연한듯) 그때는 상황이 그런 상황이였지..원바운드로 (홈송구)한 게 잘못된 거지..
박재상 : 근우야 그래도 센스라고 한마디만 해줘~
정근우 : (마지못해)그래..너의 센스.
3루코치 : (가만 듣고있다가 옆으로 지나가며) 정신병자지. 그 상황에 들어오는게.
경인TV라고 SK를 따라다니면서 시리즈로 방송해주니 경기보는것 만큼 재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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