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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 추악한 미국의 얼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8-27 17:16:45
추천수 0
조회수   619

제목

[도서]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 추악한 미국의 얼굴

글쓴이

이동옥 [가입일자 : ]
내용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전쟁 이후 많은 전쟁 포로들이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수용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한 로스쿨 졸업반 학생이 이들에 대한 무료 변론 활동을 하면서 겪은 일을 기록한 책입니다. 제목은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추악한 얼굴과 인권을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로스쿨 졸업반인 아프카니스탄계 미국인 여성입니다. 그는 관타나모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무료변론 활동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변호 활동을 하지 못하고 해당 활동을 하는 변호사의 보조 업무를 맡게 됩니다.



현재 관타나모 수감자들에 대한 무료 변론은 대부분 미국 내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집니다. 그들은 관타나모 수용소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알게 되고, 실제 죄인보다 여러가지 정치적인 이유로 잡혀온 민간인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료 변론을 자청하게 됩니다.



무료 변론 업무는 비행기로 쿠바에 가서 자신이 담당한 수감자와 미팅을 하면서 지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금전적인 희생이 필요한 일입니다.



업무 지원을 하겠다는 신청을 한 후 그녀는 곧바로 그 일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은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의 독자적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아랍어 통역에 비해 아프카니스탄 언어에 대한 통역자는 매우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아프카니스탄 수감자들에 대한 '통역'업무가 주어졌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그녀는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됩니다. 그녀가 담당한 첫 수감자는 아프카니스탄의 양치기 청년이었습니다. 그 양치기는 누군가의 밀고에 의해 알카에다 대원이라는 혐의를 받고 잡혀왔습니다. 그리고 중동 전역을 다니면서 무역일을 하는 사람, 외국에서 의사로 일하다 고향의 열악한 의료환경때문에 돌아와 일하려던 의사..



그녀가 느낀 문제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수감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입니다. 끊임없는 고문, 그리고 인격적인 모독때문에 자살하는 수감자들이 있습니다. 감시지로 파견된 미군의 비협조적인 태도도 문제입니다. 그들에게 수감자는 곧 알카에다입니다. 따라서 변호에 협조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수감자들에게도 매우 가혹하게 대합니다. 인권이란 단어는 이곳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미국의 체포 방식입니다. 아프카니스탄인 수감자 중 상당수가 전쟁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망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문제는 미군이 알카에다 요원을 신고한 사람에게 막대한 포상금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 포상금을 노린 파키스탄 사람이나 아프카니스탄 망명자가 무고한 것으로 생각되는 아프카니스탄인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한 수감자는 사촌과 크게 다툰 후 사촌에 의해 고발을 당해 끌려 왔습니다. 수감된지 몇 년이 지나면서 그 사촌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 사과의 편지와 함께 그 사람은 무고한 사람이라는 진술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사법당국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기때문에 그는 풀려나갈 수 없습니다.



세번째는 미국이 말하는 정의라는 것의 적용방식입니다. 부시정부는 그들은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의 인권을 적용하지 않는 대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변호사들은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최소한 전쟁포로 대우는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집단 광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자는 911 이후 미국이 중동에 대한 집단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그녀는 아프카니스탄에 방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변호했던 사람 중 무죄선고를 받은 이의 집을 방문합니다. 감동적인 해후와 가족들의 감사를 받고 그녀는 자신의 활도에 대한 확신을 얻습니다.





문체는 간략하고 읽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번역 또한 매끄럽다고 생각됩니다. 재있게 잘 읽히는 오나성도 높은 책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이중성과 추악성에 대해 머리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 모습이 구체적인 사례와함께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과는 다른 미국인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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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dieu@hanmail.net 2009-08-27 17:51:57
답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남의 나라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지요. <br />
<br />
어 퓨 굿맨이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dooley@mapinfo.co.kr 2009-08-27 21:30:24
답글

군대 주둔 뿐이겠습니까.. 짜증나는 넘들이죠..

bourdieu@hanmail.net 2009-08-27 17:51:57
답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남의 나라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지요. <br />
<br />
어 퓨 굿맨이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dooley@mapinfo.co.kr 2009-08-27 21:30:24
답글

군대 주둔 뿐이겠습니까.. 짜증나는 넘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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