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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의 급물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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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15:2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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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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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의 급물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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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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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차 사진을 올립니다.
그 밑에 댓글이 주르륵 달립니다.
"차 너무 예뻐요."
"광빨 죽이는데요."
"저도 저런 차 타고 싶어요."
"저런 차는 얼마나 해요?"
"저 차보다 저는 이 차가 좋던데..."
그런데 갑자기 이런 댓글이 나옵니다.
"보아하니 갓길인데 저기다 차 세우고 찍으시다니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뒤이어 또 달립니다.
"그러게요. 저번에도 위험하게 터널에서 사진 찍으신 분이 있던데... 문젭니다."
반론(?)에 반론(?)이 나옵니다.
"그게 무슨 문제인가요? 어차피 차가 다니지도 않는데... 오지랖도 넓으시네요..."
울컥하시는 분 나옵니다.
"이게 무슨 오지랖니까? 말씀 심하시네... 안전에 관한 문제입니다. 안전...."
도움 나옵니다.
"맞습니다. 갓길에서 사고가 얼마나 많이 나는데... 정말 조심하셔야겠네요."
확인 사살 나옵니다.
"보아하니 문제가 있는 게시물인데 그만 내리시죠."
사실 게시자는 조금 뻘쭘하죠.
새로 산 혹은 광을 열심히 낸 차를 한 번 회원에게 보여주자는 의도였는데
여러 지적이 나오고 심지어는 글을 내리라고 강요(?)까지...
여론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평소에는 그냥 흘러갈 이야기가
누군가의 사소한 제기로 큰 파문이 일어나
초반에 형성되었던 여론이 역전되기도 하니까요.
사실 옆에서 지켜보면 재미있을 때도 있습니다.(죄송합니다...)
그런데 내가 그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죠.
머리가 아프고 짜증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게 싫으시다면 어쩔 수 없네요.
조금 '조심'하는 수밖에요.
굉장히 어렵고 일관성을 지키기도 그렇지만
선택을 할 수는 있습니다.
폭풍의 한 축이 되기를 원하느냐...
아니면
유유히 흘러가는 돗단배가 되고 싶느냐...
이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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