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제육볶음, XX탕, 감자탕, 김치찌개, 부대찌개, 낙지, 조개류, 갑각류,
치킨류, 생선류,라면류,.....등등.
한땐 삼겹살도 혼자서 오인분씩 먹곤 했었는데, 이젠 그 굽는 냄새마저 싫어 지네요.
이젠 그저 땅에서 생산되어 만들어지는 음식들만 눈에 들어오네요...ㅜㅜ
아들과 찍은 많은 사진속의 음식들이 거의 고기종류였지만, 저는 그저 소주한잔에
안주삼아 겨우 한점만 나머진 아들놈이 다 먹곤했는데.......ㅎ
식성도 나이들면 바뀐다더니 저가 그대로 가는것 같군요.
예전 모친이 고기를 안드시려 하시길래 물어 봤더니, "나이가 드니 이젠 고기가
싫어지는구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가 돌아가신 모친의 식성을 그대로 닮았나
봅니다..
한때 여름이면 XX탕을 열심히(?) 먹고 다니니까, 모친께서 "너의 몇대조 할아버지께
서 봉정사 주지스님을 하셨셔 우리집안은 佛줄이 세니까, 자꾸 그런거 먹지말라.."
하셔서 모친 모르게 먹곤 했었는데, 그것도 올해부턴 냄새도 맡기 싫네요..ㅜㅜ
이제부터 뭘? 먹고 살아야하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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