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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성공을 축하하면서 문의] 어릴 때 봤던 달탐험 만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8-25 17:37:24
추천수 0
조회수   485

제목

[나로호 성공을 축하하면서 문의] 어릴 때 봤던 달탐험 만화..

글쓴이

이문준 [가입일자 : 2002-08-07]
내용
국민학교 고학년 시절이었으니 대략 삼십 몇년은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학교 다녀오면 제일 먼저 들리는 곳이 동네 만화가게였습니다만,

조금 생활이 넉넉한 집에서는 보물섬이나 소년중앙 등등의 어린이 잡지를

구독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제일 인기품목은 부록으로 나오는 만화들이었지요.

저는 제 또래가 있던 아랫집에서 가끔씩 같이 보거나 했기 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아마 대부분이 타이거 마스크 류의 일본만화들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그 시절로부터 무려 삼십몇년이나 흐른 지금까지도 당시에 아주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말아버린 부록만화가 가끔씩 생각납니다.

당근, 제목도 모르지요. 전체를 다 본 것도 아니니, 고작 단편적인 기억 뿐

입니다만, 그 만화의 인상이 얼마나 강렬했던 지 언젠가는 그 만화를 꼭 찾아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고나 할까요.... 별 쓰잘데기 없는 데에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아무튼, 제가 기억하는 단편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지구에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에 건설된 우주기지에 몇 명의

탐사대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상황인데,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통신과

보급이 모두 끊겼습니다. 아마도 보급 및 대원교체선이 도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식량은 떨어지기 일보직전이고, 산소마저 비축량이 바닥나기 직전입니다.

통신이 두절된 상태이므로 이런 비상상황을 지구에 알려야 합니다. 부족한

식량을 아끼고 나누어서 허기를 속이고, 산소를 아끼기 위해 어슬렁거리거나

하품하는 것도 말리는 상황입니다. 그런 가운데, 결국 한 명인지 두 명인지의

대원이 지구에 구조신호를 보내기 위해 나섭니다.



달의 뒷면 기지에서 걸어서 걸어서.... 지구에서 육안으로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호탄 같은 걸 쏘아올린다는 계획이겠지요.

물론, 이게 어느 정도 과학적인 타당성이 있는 스토린지는 모르겠습니다.

월면차 같은 이동수단도 없이, 깎아지른 절벽 같은 것을 걸어서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다가, 한 명이 사고를 당해서 구르는 바람에 우주복의 종아리 부분이 찢어

집니다. ^^; 그는 산소유출을 막기 위해 무릎 아래쪽을 끈 같은걸로 동여매는

응급처치를 하고 다시 걷습니다만, 구멍뚫린 우주복 안에서 햇빛이 없는 달 뒷면의

엄청난 추위에 노출된 종아리 아랫부분은 급속냉각이 되어버렸는지... 한번

삐긋하자 부러져서 떨어져나가 버립니다. 결국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목표

지점까지 도착해서 신호탄을 쏘는 것까지가... 제가 기억하는 장면입니다.



혹시라도 제 연배의 회원분들 중에 어릴 때 이 만화를 보셔서 스토리를 전부

기억하거나 제목을 알고있는 분은......... 안계실까요???



P.S. 왜 쓸데없이 이런 기억까지 정리해지고 싶어질까요.... 늙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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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경 2009-08-25 17:54:46
답글

네~맞습니다..아주 팍삭 늙어서 그런겁니다..

홍원경 2009-08-25 17:54:46
답글

네~맞습니다..아주 팍삭 늙어서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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