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브로 영입한 보스 201입니다. DVD 리시버에 물렸다는 죄(?)로
하이파이 실력을 의심받기도 한 불운(?)한 상황입니다만...
녀석이 발휘하는 놀라운 사운드엔 요즘 넋을 잃을 정도에요.
고음의 직진성을 염려하는 분도 계셨으나 개인적으론 나름 길들이기를 잘한거 같아
구석구석 개인적인 셋팅에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녀석은 옆으로 뉘이는 스타일이라, 스탠드 상판엔 최근 수입이
다시 재개된 foQ의 SH-21를 깔아 두었답니다. 비록 CM1에게 물려 받은 것이지만ㅋ
벙벙거리는 저음은 일절없이 상당히 명료하면서 깔끔합니다.
소너스시스템사의 스탠드안쪽엔 805쪽에 우선 쓰고 남은 뮤직툴스 필링이
빼곡히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스피커와 스탠드쪽 방진대택은 제법 잘한거
같습니다만^^
"보스"를 구동하는 티악 신형 338i입니다. 구형을 쓰기도 했지만, 예전의 거칠은
소릿결에 비해 좀더 깨끗하면서 구동력도 확실히 좋아졌답니다.
하지만 역시 단점으로는 음악의 디테일이 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CD 및 DVD 재생시에 카본매트 삽입으로 단점을 좀더 가다듬었습니다.
카본매트는 상황(해상력이 넘치는 경우)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는 아이템인데,
제 경우엔 저음을 탄력적으로 만들어 주면서 음악의 디테일을 좀더 살려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QED사의 애니버셔리 XT입니다. 다소 어두운 영국쪽 스피커나
빈티지 스피커에 절묘한 조합이라 생각하는데, 밸런스가 아주 좋고 다소 밝으면서
도 깨끗한 성향이라, 스피커의 단점을 상당히 보완^^
파워케이블은 모사이트에서 공구한 실텍복각 케이블입니다. 리시버와 3080에 모두
사용중인데, 포근하고 부드러운 성향이라, 매칭에 따라선 답답한 경우도 있지만
제 쪽에선 결과가 제법 좋습니다. 서브쪽에 고가의 케이블을 매칭하지 못하는
경우엔, 케이블의 뽀대도 좋아서 나름 좋은 선택같아요.
(TV와 디지털 피아노에도 물려 사용중인데, 특히 TV쪽에 만족스럽습니다)
지금의 소리는 전혀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밸런스가 상당히 좋아서 음악듣기에
부담이 전혀 없답니다. 해상력도 부족함이 없구요. 음악재생시엔 맑고 청명하며...
영화감상시에는 서브우퍼없이도 박력이 충분히 전해지는 상황이라, 잘 다듬어
준다면 가격대비 100점짜리 서브용 스피커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음반수집에만
관심 많은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조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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