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이라는 교과목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환경] 과목이 존재하고,
가르칠 교사가 없는 판인데,
공구리 삽질 과목, 환경 말살 과목을 만들겠다고 하는군요.
저들이 오용하는 개념과는 달리, 녹색 성장이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일컫는 것입니다.
45억년 지구가, 인간에 의해,
불과 10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아작나게 생겼다는
위기감과 반성 때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한 것이, 환경 운동, 녹색 사상입니다.
승자 독식의 신자유주의가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일으키면서,
후기 자본주의의 붕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금,
이러한 각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 경쟁, 끊임없는 물질적 발전, 소비 문명을 지양하고,
함께 잘 사는 사회, 세계를 만들기 위해
환경, 경제, 정치사회 등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것이지,
공구리쳐서 부동산 야바위하자는 게 아니지요.
과연 저런 교과목을 만들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만든다치면, 정치사회, 경제, 윤리 등의 교과목을 통해서는
민주주의와 올바른 시장경제를 가르치면서,
이 교과목을 통해서는 그러한 가치들을 뒤엎는 걸 주입해야 될텐데,
과연 그 자가당착을 어찌 얼버무릴 수 있을런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물론, 뉴라이트를 위시한 저 수구 세력들은,
역사 과목을 필두로, 경제, 정치, 언어, 윤리 등
가치관을 심는 교과목들을 근본에서부터 뜯어고치려고 시도할 것입니다.
가능하리라고 믿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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