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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 노라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8-23 23:32:57
추천수 0
조회수   694

제목

혼자서도 잘 노라요!~~

글쓴이

홍유경 [가입일자 : ]
내용
전 주에 이어 오늘도 예배 끝나자마자



잽싸게 라이딩 준비를 한다.







큰 아덜과 오늘은 기필코 합수부를 찍자~~~~~



오잉?.....................아니 이 자식이 얼루 샜지?ㅠㅠ



잠시 호박을 굴려보지만 돌이라 그런지 잠적할 만한 곳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하기사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해댔지, 언제 관심이나 가졌나!.....ㅎㅎ)







노트북을 켠다(물론 **바이크다.ㅋㅋ)







더위에 다들 헤롱헤롱인지 로그인 한 횐님들이 띄엄띄엄!~~~~







메모장에 합수부간다고 끄적이고 횡하니 출발!~~







낮 1시 48분에 아파트 마당에서 출발하여 학의천으로 달린다.



역시 아직 여름이 안 갈려고 발버둥침을 따가운 햇살로 느낄 수 있다..







어제 교체한 스프라켓, 앞.뒤 드레일러, 풀리, 체인, 여우(?)를 시험해본다.



사실 그것을 느낄만큼의 실력도 없지만 일단은 마음속으로 주문을 억지로 한다.ㅋㅋ







"챠르르르!....................."스프라켓의 경쾌한 마찰음에서 애써 만족을 하려고 마인드 콘트롤 모드로 돌입한다.







쌍개울을 지난다. 대충 15분 경과!(울 집에서 5.15 킬로 쯤 된다.)







박달동 노루표 뺑끼 굴뚝이 보인다.



한 동안 나던 이상한 냄새는 맡을 수가 없다.ㅎㅎ



눈에 보이는 라이더는 가뭄에 콩나듯...................







가끔 지나가는 라이더 중에(특히나 영감님들!ㅎㅎ) 왜 그리도 라디오(엠피 삼 포함)를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지.....



운전할 때 창문 열어놓고 너죽고 나죽자란 식으로 음악틀어 놓은 넘들 보면 한대 쥐어박고 싶은데.....



해외여행 가면서 기내에서 공항에서 신문지 깔고 고스톱 판 벌이는 거랑 뭐가 다를까?~~



왜 내 기쁨을 위해서 남의 기분을 망치면서 그래야 할까?.......







입에서 단내가 나기 시작한다.



물을 먹을까? 아님 잠깐 쉴까?......



아니다. 아직 한 번도 합수부 무정차 찍은 적도 없으니 오늘 도전해보자



전 주보단 오늘이 그래도 바람이 더 분다.







이제부터 나와의 싸움이다.



기아대교를 지나는데 아리수 수돗가가 나를 유혹한다.(오빠!~~~~~~~~~~~~~~~~~~어서와! 잉!^^)



나! 이렇게 외치며 지나간다..........................."뷁!ㅋㅋ............"







갑자기 속도를 내보고 싶다.



기어비는 2 곱하기 7이다.



쓩쓩~~~~~~~~돌아올 생각을 해서 10에서 8.5 정도만 힘을쓴다.(물론 페달링을 의식해서 페달질을 한다.)



38킬로를 찍었다(필리핀으로 토낀 **님께 받은 1.25로 타다가 슈왈베 2.1 깍두기로 달리니 죽겠다ㅎㅎ)







구일역 철교밑을 지나면서 바닥을 자세히 본다.



지난 번 이 곳에서 듕국 매미 2마리를 공개 처형했기에 오늘도 거행하려는 데



눈치채고 튀었다......







중간 중간 그늘진 곳을 지날 땐 참 시원하고 맑은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아!~~~~~~~~~~가을이 어느새 우리 곁에 오려고 윙크를 하고 있다.







점점 목적지가 가까와지고 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라이더 무리가 있는 곳을 지날 땐,



온갖 견폼을 다 잡으면서 지나간다.(자아도취, 무아지경, 혼자쌩쑈!~~~~ㅎㅎ)







드디어 비릿한 강내음이 내 코를 자극한다.







합수부의 의자와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물통을 3개나 얼려서 갖고 왔는 데 눈 깜짝할 새에 한 개를 다 비웠다.ㅋㅋ



(정말 덥다!~~~ 눈으로 짭쪼름한 소금물이 한 발만 담그곤 이내 볼타구니로 흘러내린다.^^)







그래도 결과를 보고싶어 계기판을 보니........................



총 라이딩 시간 -- 1시간 12분



평 균 속 도 -- 24.4 킬로



최 고 속 도 -- 38 킬로



라이딩 거리 -- 29.10 킬로







나름 만족한다.



왜냐하면....................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2~3 시간 밖에 못타니 이정도면 잘 탄다고 스스로 위로한다.^^







22분 휴식을 취한다. 아래 낚시꾼이 눈 먼 붕어를 낚았다.....위에서 보니 대략 20 센티미터나 될까?



살겠다고, 아니 재섭게 걸렸다고 몸부림친다. 속으로 놔 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 본다. 난 착한 사람인 것 같다.히히히~~







자, 다시 출발이다.



꼼지락거리면 저녁 성가대 못 선다.







3시 23분에 출발!!~~~~~~~~~~







방뎅이가 조금 아프다.



장딴지에 쥐가 날 것 같기도 하다.(사실 젤 무섭다. 지난 번 혼자 망해암 오르다가 거의 다 와서 양쪽 장딴지에 쥐가 나서



바닥에 그대로 나뒹군 아픈 기억이 있다.ㅠㅠ)







적당히 힘을 조절하며 달린다.



물통의 물은 아직 충분하다.







맞바람이 조금 분다.



신정교로 다가서면서 하드와 생수를 파는 아저씨가 있을까? 기대를 해 본다.



역시나 기대한 대로 아자씨가 있다.



아는 척을 하곤 예의 쭈쭈바를 먹는다



조금 골 때리는(?) 아자씨다.



말도 약간 거칠게 하지만 엄청 재미나게 표현을 한다.



고객을 위해서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이 바로 온다.







벌써 쮸쮸바가 내 뱃속에 다 들어갔다.



아내를 위해서 열심히 설겆이 한 버릇이 남아서 쮸쮸바 비닐에 남은 나머지 단 물을



물통의 물을 이용하여 깨끗이 비워서 원샷으로 날린다.ㅎㅎ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신나게 페달을 돌린다.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시간이 조금 지나 해가 조금씩 기울어 지니 라이더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디쯤 갔을까? 갑자기 싸이클러 2명이 홱하고 추월한다.



내 앞의 앞의 생활 잔차 라이더가 뚜껑이 열렸다는 듯이 댄싱으로 쫒아간다.



나도 질주본능이 꿈틀대면서 몸의 에너지가 온 몸의 혈관을 자극한다.







너희 셋 다 주거쓰!!~~~~~~~~~~~~~~~~~~~~~~~~~~~~~~~~ㅋㅋ







허벌나게 쫒아간다.



생활아자씨를 추월한다.



2번째 싸이클러 뒤에 바짝 붙는다.



속도계의 숫자는 39.5를 나타낸다.



속으로 "나 미쳐가는구나!~~~~"라고 여기는데 눈치 챈 2번은 댄싱도 안하고 휘리릭~~~~~~~~하고



멀어져만 간다.



물론 1번 싸이클러는 벌써 점으로 보인 상태이구......^^







기아대교가 보인다.



그냥 갈까?하다가 잠시 쉰다.



남은 물을 벌컥 벌컥 마시고 아리수로 세수를 한다.







그새 한 2분 가까이 지났다.







이 번엔 절대 안쉰다.







또 달린다.



바로 박달동 노루가 보이더니 어느새 쌍개울이 보인다.







계속 달린다.



방뎅이가 이젠 살살 아프다 못해 쓰라린 느낌이 온다.



궁디의 위치를 앞,뒤로 이동하다가 들다가 여러가지 방법을 취해본다.







인덕원임을 알리는 대한전선 타워가 보인다.







집으로 갈까하다가 샵으로 직행한다.







잔차 기술을 배우고 있는 멋진 총각표 냉커피가 땡긴 이유다.ㅋㅋㅋ







손님들이 꽤 있다.







보무도 당당하게 무정차 완주했다고 자랑에 빠진 나를 약간은 측은하게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다.ㅠㅠ



(그래도 난 좋아욧!~~~^&^)







시간을 보니 1시간 20분 걸렸다.



내가 생각해도 오늘 완죤히 미친 것 같다.



갈때보다 올때가 더 양호한 결과치를 나타내니 말이다.......(2번이나 쉬었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아무래도 쮸쮸바의 위력이 큰 것 같다.(밑거나 말거나~~)







이렇게 나의 합수부 정복기는 막을 내린다.^^







허접하고 영양가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솨드립니다.^^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하세요! 홍유경올림!^&^





빠뜨린 사족!~~



합수부에서 쉬는 데 옆의 의자에 앉아쉬는 아자씨 갑자기

열을 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엔 빨갱이가 도처에 깔려있고 김대중이가 어쩌고 저쩌고

노무현이도 다 퍼주고 뭐가 아쉬워 끌려다니면서 저자세냐는 둥......



옆에서 듣다가 한 마디 해 줬습니다.



아저씨! 그러는 전두환이나 김영삼이나 이명박이는 뭘 그리 잘했는데요?

개새끼들이 지들끼리 이러저리 돌려먹고 엄한사람들 다 죽이고.......

삼청교육대 모르세요?......

갑자기 케이투 소총 갈기듯이 한 바탕 연설을 했습니다.

뭐 무식하게 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 아자씨 옆에서 같이 거들던 아저씨는 바로 꼬랑지 내리면서

급 노선 변경하니 그 열내던 아저씨도 왈!~~~"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급 비굴 모드로 변신중이었습니다.ㅎㅎ



그렇잖아도 김대중 대통령 국장 보면서 가슴이 아파하던 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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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z450@hanmir.com 2009-08-24 00:04:39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br />
<br />
장면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223hyk@hanmail.net 2009-08-24 00:09:59
답글

수하님!~~~<br />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br />
울 아덜은 컸다고 절 팽시킨답니다.ㅎㅎ

benz450@hanmir.com 2009-08-24 00:17:28
답글

큰놈은 벌써 안다닙니다.<br />
<br />
적은놈도 같이다닐 날이 얼마 안남았는것 같아요.....ㅎ

이훈철 2009-08-24 00:43:09
답글

끝내는 쩡권비판 소리로 가네요

mikegkim@dreamwiz.com 2009-08-24 08:34:04
답글

총 라이딩 시간 -- 1시간 12분 <br />
평 균 속 도 -- 24.4 킬로 <br />
최 고 속 도 -- 38 킬로 <br />
라이딩 거리 -- 29.10 킬로 <br />
<br />
어휴 짐승 ㅡ,.ㅡㅋ

223hyk@hanmail.net 2009-08-24 11:30:32
답글

이 모든 결과가 명건님의 작년 블랙켓 노랑이 뽐뿌로 인한 것입니다.ㅎㅎㅎ<br />
휴가 잘 다녀오셨죠?^^

benz450@hanmir.com 2009-08-24 00:04:39
답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br />
<br />
장면 장면이 눈에 선~~하네요....^^*

223hyk@hanmail.net 2009-08-24 00:09:59
답글

수하님!~~~<br />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참 부럽습니다.^^<br />
울 아덜은 컸다고 절 팽시킨답니다.ㅎㅎ

benz450@hanmir.com 2009-08-24 00:17:28
답글

큰놈은 벌써 안다닙니다.<br />
<br />
적은놈도 같이다닐 날이 얼마 안남았는것 같아요.....ㅎ

이훈철 2009-08-24 00:43:09
답글

끝내는 쩡권비판 소리로 가네요

mikegkim@dreamwiz.com 2009-08-24 08:34:04
답글

총 라이딩 시간 -- 1시간 12분 <br />
평 균 속 도 -- 24.4 킬로 <br />
최 고 속 도 -- 38 킬로 <br />
라이딩 거리 -- 29.10 킬로 <br />
<br />
어휴 짐승 ㅡ,.ㅡㅋ

223hyk@hanmail.net 2009-08-24 11:30:32
답글

이 모든 결과가 명건님의 작년 블랙켓 노랑이 뽐뿌로 인한 것입니다.ㅎㅎㅎ<br />
휴가 잘 다녀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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