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 저녁, 김대중 대통령님 추모 미사가
명동성당에서 있었습니다.
많은 신자 분들께서 참례하셨더군요.
본당 안은 물론이고, 바깥 마당, 별관까지 꽉 찼습니다.
유족 분들, 정치권 분들도 많이 참례하셨는데,
특히, 장남 김홍일 의원의 모습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갔습니다.
여태껏 조문을 못 했었거든요.
서울광장에 꽉 찬 시민들, 끝이 안 보이는 줄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20시 30분에 줄을 섰는데,
22시 15분 정도에 조문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서울광장에 대규모 분향소를 설치했기 때문에,
한 번에 약 150명 정도 단위로 조문을 하는데도,
이 정도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함께 나온 부부 분들이 많았고,
중, 노년 어르신들도 꽤 많이 계셨습니다.
명동성당에도, 서울광장에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시간을 내어,
그분께 예를 표하기 위해 모여드는 걸 보니,
희망 없는 사회라고 절망해서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영결식에는, 국회 앞에서 영결식을 보고,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야겠습니다.
16시 정도에, 이희호 여사님께서,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실 예정이라는군요.
그리고, 19시부터 시민 문화제가 있나 봅니다.
순조롭게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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