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하게도 가는곳마다 고양이가 끊이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 2년동안에만 현재까지 기르고 있거나,
위기에 처한 아가들을 구조해서 입양보낸 사례까지 15마리나 됩니다.
현재에도 집에 다섯, 회사에 둘이 또 있지요.
며칠전 양재 하나로마트에 갔는데, 길냥이로 보이는 냥이가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마트에서 미치지 않고는 고양이 풀어서 키울리가 없고....
1층 매장이다 보니 주변에 있다가 들어왔나봅니다.
이곳은 아마도 국내 최대크기의 할인마트로 생각되는데,
층도 한층으로 되어 있고, 농축산물을 비롯한 식품류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24시간 운영이니 불이 꺼지지는 않는데,
언제 들어왔는지 꽤 여유롭게 매장을 거닐고 있더군요.
주로 매대 하부 공간으로 다른 하부 공간으로 건너다니며 이동합니다.
제옆을 지나면서 눈인사 한번 하시고...
새벽시간에 불이 꺼지지는 않지만 손님도 적고 직원이 뜸해서
매장 안에 숨어 있다가 식사 나오신듯 합니다.
크기로 보니 한우 등심 반근짜리 하나 정도는 거뜬히 먹겠습니다.
직원에게 신고할까 했는데, 전 고양이 중심으로 생각하는 입장이라 그냥 나왔습니다.
나와보니 제 차 옆에도 한마리 와있더군요.
주변에선 제가 고양이 용품점 차릴 팔자랍니다.
혹시 여기 장보러 가시는 분은 이 사실을 업장에 알리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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