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체험 취소된 것만으로도 손해가 클텐데

옥수수까지 보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요즘 정국에선 입에 뭐 하나 들어가는 것도 죄스럽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겠습니다.



옥수수를 손질하다 보니 송충이처럼 비슷하게 생긴 벌레들이

고물거리며 알갱이를 맛있게 먹고 있던데,

잠시 생각하다 껍질과 함께 봉투에 넣었습니다.

아파트 잔디밭에 살려줘봐야 도심에선 먹잇감도 없을 거고

녀석이 박스에 실려 여기까지 온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