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김대중 전대통령의 일기를 읽으니
감동과 감사와 갖은 감정들이 얽혀......마음 속 깊숙히 퍼져갑니다.
참으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리고 세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막론하고....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 곧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
이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의 최고자리에서조차도
"국민과 국가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며,
중소기업의 치열한 경영 현장 속에서도
"직원과 회사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며,
말단 공무원이나 일용직 근로자들의 삶터 속에서도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높고 중요한 자리에 있느냐....가 아니라,
나는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인가...라는 점입니다.
며칠 전에 어떤 분께서
"이제는 선과 악의 대결구도입니다"라고 했는데,
저 역시 생각이 같습니다.
현재의 정국을 보면,
더 이상 정치색의 문제, 정치성향의 문제, 누구를 지지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선과 악의 전쟁"입니다.
"자기 배만 최고로 여기는 인간", 그래서 "타인을 죽이더라도, 불법을 행하더라도, 악을 시행하고 조장하더라도....자기만 잘 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전쟁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모든 권력의 핵을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쥐고 있다는 점이지만,
(이들을 보면 배은망덕, 파렴치, 철면피 같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언제든.......김전대통령이나 노전대통령과 같은 분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도, 저 더러운 새끼들은 정치공작이니 뭐니 하고 울궈먹지만,
참으로.....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누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참으로 안타깝네요.....가신 두 분이 너무 그립고,
가신 두 분이 빠져버린 대한민국은
이승만 시절의 그 암흑기를 또 겪고 있는 것 같아 아쉽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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