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닉스 1200mk5
이제 5,000km 넘긴 QM 5 길들일겸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2200 rpm을 넘지않도록 노력했고 얼마전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에
속도 좀 먹여주겠다 .. ㅎㅎ
좀 과격하게 140~160km를 꾸준히 내달렸습니다.
대전에서 출발한지 2시간 좀 못미쳐 남해고속도로에 접어들고
"한국의 아름다운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길가 좌우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과 멀리 언뜻언뜻 보이는 바다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어느덧 남해대교를 건너고 ... 한참을 더 달려 오늘의 목적지 남해읍에 도착하여,
염00님댁에 들어섰습니다.
오래전 업소 DJ가 사용하던 1200mk2 를 인수해서, 제가 12년동안 사용했는데
내구성 정평있는 이녀석도 결국은 ...
前주인이 가혹하게 사용한데다가 나이가 많아 험블도 약간 발생하고
플레이트가 돌아가면서 계속 툭툭 소음이 납니다.
1200mk를 다시 들이기로 결심하고 와싸다에 잠복한지 한달여만에 이윽고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첫번째는 1200mk2, 서울 어느샵 주인입니다. 좀 비싸게 올렸더군요.
상태에 대해서 좋은 말만 장황해서 어차피 업자이기에 네고를 요청했더니
남는게 없다네요. 신뢰감이 들지않고 오래된 모델이라서 구입 포기. ㅡ.ㅡ
두번째는 1200mk3d, 이미 판매되었다는군요.
세번째는 1200mk5 (실버), 판매완료. 해당사항 없음 .. >.<
네번째 1200mk5 (블랙), 아직 판매전이라는군요.
거리가 멀어 직거래가 성사되지않았다고 ..
공기좋은곳에 자리잡은 아파트에 들어서자 초로의 신사분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
생각한것보다 무척 깨끗한 1200mk5. 깔끔한 성격의 주인분께서 잘 관리하신듯...
박스, 보증서, 설명서, 여분 힌지1조, 여분 매트, 로고 스티커,
사소한 비닐류까지 꼼꼼하게 챙겨놓으셨습니다.
장착된 카트리지는 테크닉스 오리지널 DJ U1200.
요청이 없었는데, 멀리서왔다고 기름값 네고까지 ㅜ.ㅜ
왕복 5시간의 여정이었지만,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와서 연결하고 LP를 걸어보니, DJ U1200 카트리지 출력이 매우 높게 느껴지고,
약간 거친듯한 소리지만 팝,가요를 좋아하는 제 취향에 딱 입니다. ^^
여분으로 슈어 M55E 를 가지고 있으니 나중에 교체해서 들어 보겠습니다.
오늘 정성을 다해주신 남해의 염00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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