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음악을 많이 들려주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던가... 그런 교육적인 목적도 있지만..
전 제 딸아이가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고 풍부한 감성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아주 어릴 때 클래식이나 팝송 등 들려주면 단순한 소음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래서 음악을 들려주기보단... 아빠, 엄마와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대화는 충분히 많이 한다고 생각하고.. ^^;)
확실히 모짜르트나 차이코프스키의 음악들을 들려주면 아이가 어느새 감상모드로 가더군요...
(바그너 등은 안들려줍니다.. ^^;;)
블럭놀이 등을 할 때도 작은 음량이나마 배경음을 깔아주는데... 이게 교육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좋을지 나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 반응봐선 일단은 긍정적...
제가 오디오를 좋아하다보니 아무 기기로나 들려줄 수 없다 생각해서 첫번째로 꾸며줬던게...
보스 M2 에 안쓰던 야마하 DVDP 를 붙여줬지요... 아가용 치고는 꽤 럭셔리 시스템... ^^;
그런데 DVDP 는 주로 뽀로로 보는데 쓰게 되고... M2 운용도 생각보다 쉽지 않고.. 무엇보다도
아이팟/아이폰이 연결이 안되어서...
M2 는 정리하고 다음 올인원으로 갔습니다.. 두번째로 꾸며줬던게...
티악에서 나온 올인원 모델이었는데... 이게 제가 근 10년동안 지른 전자기기중 최대의 실수였습니다.. T T
겉으로 보기엔 뽀대도 괜찮고... 음질도 그냥 들어줄만 합니다만... 기계가 완전 오류 투성이...
신품인데 CD 인식도 되다말다.. 곡을 막 건너뛰기도 하고... 터치식으로 된 본체 버튼은 인식률 최악...
리모컨도 수시로 먹통이고.... 다른 사용하시는 분들 얘기론 문제 없다 하시기에 뽑기운에 잘못 걸렸다고는
생각되지만... AS 도 막막하더군요... 국내에 유일하게 수입원 AS 센터가 동대문 근처에 하나 있는데
제품 보증서 지참해서 본체 직접 가져와야만 AS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이사하면서 보증서는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 기기가 하도 난장판이라 AS 맡긴다고 제대로 수리될지도 의문이고...
피눈물을 머금고... 다른 기기를 물색했습니다...
이번엔 꼭 유명 메이커로... AS 도 잘되는 곳으로... CD, 라디오, 아이팟 다되는 올인원 모델을 고르다보니...
세번째 오디오로 다음 녀석을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야마하에서 나온 올인원 모델인 MCR-040 입니다...
핑크 모델을 원했는데 품절이고... 화이트로 골랐는데 나름 예쁘네요... ^^
시꺼먼 티악 제품에 비해 딸아이 방에 더 어울리는 귀여운 컨셉이고...
음질.. 상당히 괜찮네요... 이 정도 크기에 이것저것 다되는 올인원 모델이고 스피커도 풀레인지이지만..
편안히 듣기에 좋습니다.. 딸아이방 채우는데 모자람도 없고... 절대 대충 만든 제품은 아니네요...
터치식 버튼도 아니라 오작동 염려도 적고... 잠깐 사용한 느낌으로도 제품이 아주 안정적입니다..
AS 도 믿을만하다고 하고...
이젠 맘놓고 여러 음악 좀 들려줘야 겠습니다.
CD 리핑해 아이팟에 다 담으려면 바쁘겠네요.. ^^
끝으로 이놈이 들어와서 한결 분위기가 나아진 딸아이 방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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