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개월전에 도서관에서 mp3를 도난당했었습니다. 약 25만원을 주고 구입했던 아이리버 신형이었죠.



동영상 및 mp3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상당히 애지중지 사용하던 제품이었는데, 도난당하고 참



기분이 꾸리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아이리버를 통해 메일 한통이 왔습니다.







내용은 "중고 구매자가 제품 등록을 하기 위해 제품등록을 철회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참 당황스러우면서 빠르게 아이리버와 연락하여 도난 당한 제품이고 아무래도 장물을 구입후 제품등록에 관한 문의를



한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리버는 분실신고를 접수해 주었고, 경찰서에 신고하기를 권유 하였습니다.



제품에 대한 소유권은 장물의 경우 원소유자에게 있다는것이 법 조항이기도 했고, 물건을 찾고 도둑도 잡을수 있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있는데 아이리버를 통해 전화를 받았습니다. 중고 구매자가 전화 통화를 원한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하니 판매자의 연락처를 여전히 가지고 있고, 장물인지 몰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쨌든 그와 함께 도둑의 행방과 자백까지 받아냈습니다. 경찰서에 가기전에 mp3 비용을 지불하고 사과를 구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더 황당한것은 그 훔친 여자의 남자친구가 제가 아는 지인이었습니다. 딱 두번 보고 얼굴하고 이름을 아는 사이였습니다.



세상일이 참 황당스럽더군요...







작은 잘못도 8개월이란 시간을 벗어나진 못한다는 것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처벌을 할까 하다가 학생이고 또 아는 사람이 걸려



있는 문제라 그냥 조용히 지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사필귀정... 모든 것은 바른길로 돌아선다는 작은 진리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올바를 정... 무엇을 말하는 단어인지 고민해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서거 하셨습니다. 너무도 평화로운 이 공간안에서 다시 한번 무기력감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사필귀정... 8개월이란 시간이 잘못을 되돌렸던 것 처럼 지금의 이 모든 부정들이 다시 바른 길로 돌아설수 있을까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을 로비를 통해 산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아래 글을 보면 참 한국이란 나라는 참 재미난 나라란 생각이 듭니다... 그냥... 사필귀정 모든일이 순리대로 바르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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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회고한 바 있다.



“난 김대중 선생에게 노벨상을 주지 말라는 한국인들의 로비 시도를

받았다. 노벨상은 로비가 불가능하고 로비를 하려고 하면 더 엄정하게

심사한다. 한국인은 참 이상한 사람들이다. 김대중의 노벨상 수상을

반대하는 편지 수천통이 전달되었다. 모두 한 특정지역에서 날아든

편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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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