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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적당한 표현이 당장 떠오르지 않는군요.



제가 적어도 지난 며칠 사이에는 아무 것도 주문한 것이 없는데도 택배가 왔다고 하여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이웃집이면 가져다 주고, 아니면 반송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송장에 분명히 제 이름이 찍혀 있더군요.



요새 일이 한두 달 정도 많이 바빠져서 게시판도 잘 못봤는데, 검색해 보니 위와 같은 공지글이 있더군요.



영어 표현으로 pleasant surprise, 즉 기분 좋은 놀라움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군요.



꼭 감자를 먹어서 맛이 아니라, 댓가 없는 선물이란 걸 받았을 때의 기분에 비할 만큼 좋은 일은 그리 많지 않지요. ^^



그렇다 하더라도, 어떻게든 이 웬수를 갚아드려야 할 텐데 말이지요. ^^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