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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기억해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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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7 23:5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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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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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기억해줄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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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가입일자 : 2000-12-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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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어느 사진 사이트에서 누군가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이미 2년이나 지난 부고였습니다.
고인이 눈을 감은 전날까지 업데이트 하던 블로그가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마치 묘비 앞에 꽃이라도 바치고 소주 한잔이라도 올리는 듯,
명복을 비는 글이 두 해가 지나도 올라오는 걸 보니 가슴이 아린 것이….
곁에 있던 이가 사고로 갑자기 눈을 감은, 그런 경험을 했던 터라
영원히 10대, 20대로 남은 옛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갑자기 먼 곳으로 가야 할 때 누군가 나를 기억해줄까,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뭔가 정리를 해두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새벽에 서필훈 님께서 눈을 감으셨다니… 우연한 일치일까요?
가슴이 답답할 뿐입니다. 삼가 고인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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