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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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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7 22:3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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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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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 다녀왔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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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호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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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필훈님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서필훈님을 같이 알던 모 회원님과 함께 갔습니다.
빈소에 도착해서 영정속의 낯익은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 지더군요.
그때까지도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제수씨와 어머님의 모습이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어머님의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그렇게 착해 빠지기만 했던 아이인데...'
그 말씀에 공감하기 때문에, 그 고인의 품성을 느껴 보았기에 그랬겠지요.
유가족과 얼굴을 마주하고는, 어떤 말도 드릴 수가 없어서 목례만 하고야 말았습니다.
작년에, 제 입사동기이자 2곳의 회사를 같이 다녔던 친구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오늘 서필훈님의 부음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지 않은 만남과 조금 더 많은 전화 통화가 전부이지만,
저도 모르는 이유로 고인께서는 제 가슴속에 자리잡고 계셨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남의 횟수나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제게 주었던 그 어떤 것이 저를 빈소로 이끌었던 것이겠지요.
서필훈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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