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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석 규모의 성당안은 조명이 꺼져있었다. 어둠이 부드럽게 깔려있고 그 이로 경건함이 흐르는 듯했다.
오직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상과 제대에만 불을 밝혔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제대 앞에 놓인 피아노와 대화를 시작했다.
눈에 띄는 녹음장치라곤 피아노 옆에 설치된 2대의 마이크와 4개의 음향분산판이 전부.
도무지 '녹음중'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존 필드의 '녹턴'이 녹음됐다.
소리는 거리낌없이 퍼져나갔다.
돔 형식의 천장은 아득히 높아 고음이 뛰놀고 성당의 공간은 넓어 저음이 뒹굴기에 적당했다.
위의 글은 음반 소개글 입니다.
일반적으로 쇼팽의 녹턴은 많이 알려저 있지만 이 존필드의 녹턴은 그리 많이 알려저 있지 않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백건우님의 라흐마니노프와 함께 이 김대진님의 녹턴음반을
가저오게 되었지요.
피아노 라는 것을 그리 좋아 하던 편이 아니라서 어려서 듯던 라흐마니노프, 조지원스턴류 이외엔 별로 듯지 않다가 이음반을 듯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녹음이 잘못되었나 하는 정도의 이상증상을 보이다가 이제 좀 들을만 해지기는 했는데..
참 좋은 음반입니다. 연주자의 노력도 노력이고 녹음 프로듀싱도 잘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음반이 좀은 오디오파일용의 성격이 강해서 그렇지..
밍밍한 날 나른하게 누워서 잠청할때 적은 음량으로 걸어 놓고 잠 청하기 딱 좋은 음반입니다. 국내 연주자들도 참 좋더군요.
백건우선생이야 뭐 다 알아주는 연주자니 그렇다고 해도 김대진이란 분도 그렇고
또 관윤찬님인가 하는 째즈피아니스트 들도 그렇고 음 내용이 쓰고 보니 없네요..
그래도 한번 들어 보세요^^